LG가 무기력했던 타선이 뜨겁게 타오르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28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LG는 2018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 기록도 세웠다. 류중일 감독은 LG 사령탑으로 첫 승을 맛봤다. 채은성이 기선을 제압하는 스리런포, 김현수가 쐐기를 박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임찬규가 5⅓이닝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LG는 1회부터 득점에 성공했다. 톱타자 안익훈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한 뒤 2번 김현수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용택의 볼넷으로 1사 1,2루. 가르시아가 좌전 적시타로 안익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채은성이 넥센 선발 신재영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에서 136km 직구를 걷어올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스코어는 순식간에 4-0이 됐다.
4회 오지환, 유강남, 강승호의 3타자 연속 안타가 이어졌다. 그러나 오지환이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2사 1,2루였다. 10타석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던 김현수가 우선상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부진에서 벗어났다. 이 안타로 LG는 선발 전원 안타 달성. 이후 박용택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7-2로 달아났다.
넥센은 홈런포로 추격했다. 3회 2사 2루에서 박병호가 KBO리그 복귀를 알리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2015년 10월 2일 목동 롯데전 이후 908일만에 기록한 KBO리그 홈런이었다. 4회에는 임병욱이 솔로 홈런으로 7-3으로 따라갔다.
8회 김현수가 쐐기 홈런으로 승리를 굳혔다. 김현수는 2사 2루에서 하영민 상대로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스코어를 9-3으로 벌렸다. 2015년 10월 4일 KIA전 이후 906일 만에 KBO리그에서 기록한 홈런포였다.
/orange@osen.co.kr
[사진] 고척=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