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안방에 부는 변화, 지성준에게도 선발 기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3.29 14: 10

한화 안방에 변화의 바람이 분다. 
한화는 지난해까지 안방을 지켰던 베테랑 포수들이 대거 이탈했다. 조인성은 웨이버 공시, 차일목은 은퇴, 허도환은 2차 드래프트로 모두 빠져 나갔다. 유일한 만 30대 포수였던 정범모도 시즌 개막을 앞두고 NC로 트레이드했다. 최고참 포수가 만 29세 최재훈일 정도로 안방이 아주 젊어졌다. 
여기에 또 다른 젊은 포수들이 대기 중이다. 한용덕 감독은 "정범모를 트레이드한 것은 또 다른 우리 젊은 포수들의 성장을 믿기 때문이다. 1군에 있는 지성준뿐만 아니라 2군에 엄태용까지 대기하고 있는 선수들이 충분히 있다. 그 선수들도 기회를 줄 것이다"고 말했다. 

한화는 개막 후 4경기에서 모두 최재훈이 선발 마스크를 썼지만 29일 마산 NC전에는 지성준에게 선발 기회를 줄 계획이다. 한용덕 감독은 "지성준도 선발로 한 번 써볼 생각이다. 지성준에게 거는 기대치가 높다. 아직 경험치가 없는 선수라 당장 주전으로 쓰지 않고 있지만, 여유가 생기면 출장 기회를 늘릴 것이다"고 밝혔다. 
한용덕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지성준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한 감독은 "지성준은 매력 있는 포수다. 수비하는 것과 방망이 치는 것을 보면 자질이 있다"며 일찌감치 1군 백업 포수로 낙점했다. 개막을 앞두고 정범모를 과감하게 트레이드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1994년생 만 24세 지성준은 청주고를 거쳐 2014년 한화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강한 어깨로 도루 저지 능력이 뛰어나다. 2015년 1군 데뷔한 뒤 지난해까지 1군에선 10경기만 뛰었다. 올해 개막 엔트리에 들어 2경기를 교체출장했다. 지난 24일 고척 넥센전 9회 첫 타석에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한화는 주전 포수 최재훈이 개막 4경기에서 고전했다. 12타수 1안타 타율 8푼3리로 침묵했다. 타격이야 둘째 치고 수비에서 안정감이 떨어졌다. 한화는 개막 후 가장 많은 5개 폭투를 기록 중이다. 투수들 제구 문제도 있지만, 최재훈의 블로킹도 좋지 않았다. 
시즌 초반 흔들리고 있는 최재훈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지성준의 성장이 필요하다. 한용덕 감독도 지성준이 최재훈의 경쟁자가 되어주길 바라고 있다. 그래야 강팀이 될 수 있다. 지성준이 데뷔 첫 선발출장 기회를 어떻게 살릴지 궁금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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