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타선이 또 한 번 달라진 모습으로 올 시즌을 기대케 했다. 홈런군단 SK와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KT는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대포 네 방을 적시에 집중시키며 7-1 완승을 거뒀다. 선발 류희운의 6이닝 무실점 역투로 돋보였지만, 결국 팀을 승리로 이끈 것은 홈런포였다.
4년 총액 88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고 입단한 황재균, 그리고 슈퍼루키 강백호의 가세로 KT 타선은 짜임새가 훨씬 더 탄탄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1번부터 9번까지 쉬어 갈 틈이 없어졌고, 모든 선수들에 장타를 기대할 수 있는 타선이 만들어졌다. 실제 KT는 이번 인천 3연전에서 대포와 장타를 펑펑 터뜨리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27일에는 강백호와 황재균이 홈런을 터뜨렸고, 28일에는 박경수와 장성우가 홈런을 터뜨렸다. 28일에 나온 두 개의 홈런은 팽팽했던 균형을 무너뜨리는 홈런으로 순도 만점이었다. 29일에는 4개의 대포가 터지며 아예 7점을 모두 홈런으로 뽑아냈다.
2회에는 박경수가 문승원을 상대로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의 결승 홈런이었다. 3회에는 2사 후 유한준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1점을 보탰다. 2사 후 나온 홈런이라는 점에서 SK의 허탈감은 더했다.
3-0으로 앞선 6회에는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6회 선두 유한준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윤석민이 대형 좌월 2점 홈런을 쳐 점수를 벌렸다. 2사 후에는 정현의 안타에 이어 오태곤까지 홈런을 치며 SK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대포군단 SK의 자존심을 건드릴 만한 화려한 홈런쇼였다.
하위타선에서 홈런이 많이 나왔다는 점도 긍정적이었다. 1차전 강백호는 하위타선에 위치해 있었다. 2차전 박경수 장성우는 7·8번 타순이었다. 3차전에도 6번 윤석민, 7번 박경수가 홈런을 쳤다. 중심타선이 아닌 1번 오태곤도 홈런을 보탰다. 라인업 전원이 장타를 때릴 수 있다는 점은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