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공채 출신 개그맨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던 이가 2차 폭로에 나섰다.
C씨는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저는 얼마 전 용기를 내서 제가 미성년자일 때 SBS 공채 출신 개그맨에게 당한 성폭력을 고백한 여성입니다"라며 "고백 이후 시간이 흘렀음에도 저는 잠을 못 이루고 있다"고 적었다.
언론을 통해서 개그맨 A가 후배 B까지 동원해 자신을 꽃뱀으로 몰고 있다는 것. 특히 그는 자신을 술집에서 만났기 때문에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는 A의 해명에 "당시 20살이었던 B 역시 그 자리에 있었고, 같은 자리에 있던 19살 언니들이 B에게 오빠라고 불렀기 때문에 A는 결코 제가 미성년자였다는 사실을 몰랐을 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C씨는 거듭 A의 성폭행을 폭로했다. 어렸던 까닭에 아무런 의심 없이 A의 집에 갔다는 그는 "TV를 보던 중 '넌 외국에서 살다왔으니까 해본 적 있지'라며 달려들었다. 피했지만 거부하는 저의 가슴을 억지로 만지며 키스했다. 제 옷을 모두 벗기고 울면서 저항하는 저를 제압했다"며 구체적인 당시 상황을 서술했다.
그는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었고, 정말 죽고만 싶었다. A가 사정까지 했기에 임신에 대한 두려움도 몰려왔다. 교복 입고 다니는 여학생들을 보면 성폭행 당했던 그 전의 제 모습을 떠올리곤 한다. 그날 이후 저는 더럽혀졌다는 죄책감에 빠져 살았다. 제 학창시절은 완전히 망가졌다"고 호소했다.
C씨는 거듭 개그맨 A의 사과를 요구했다. "그때의 일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괜찮다가도 가끔 생각이 나면 다시 우울해진다. 이 사실을 고백한 이유는 딱 한 가지. A와 B가 저에게 저질렀던 잘못을 전부 인정하고 저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는 거다. 제가 바라는 것은 딱 그거 하나뿐"이라고 힘줘 말했다.
C씨는 지난 6일 매체를 통해 해당 미투 폭로 내용을 세간에 알렸다. 당시 가해자로 지목됐던 개그맨 A는 C씨가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는 해명과 함께 "명예훼손, 공갈 협박으로 고소하려고 담당 변호사와 상의했다"고 알렸다.
결국 C씨는 A의 이 같은 법적 대응에 다시 한번 폭로글을 남기며 진심어린 사과만을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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