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윤아의 진심이 담긴 목소리가 포르투갈 사람들의 마음까지 녹였다.
지난 30일 첫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2’에서는 포르투갈 포르투로 버스킹 여행을 떠난 자우림 김윤아·이선규, 윤건, 로이킴의 모습이 그려졌다.
처음은 누구에게나 어색하다. 여행을 떠나기 이주 전 서울에서 처음 만남을 가진 이들 역시 어색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각기 강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가수들이기 때문에 단번에 호흡을 맞추기란 쉽지 않았을 터. 마침내 포르투갈에 도착한 이들의 모습에서는 여전히 서먹함이 묻어났다.

하지만 그날 밤 강가의 아름다운 배경 앞에서 첫 버스킹을 성공적으로 끝낸 네 사람은 조금 더 가까워져 있었다. 추운 날씨 속 좋지 않은 여건이었지만 네 사람은 오로지 그들의 목소리와 음악이 가진 힘으로 포르투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김윤아의 독보적인 음색과 노래는 언어를 떠나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자아냈다. 첫날 첫 버스킹의 첫 곡을 부르게 된 김윤아는 약간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Fly to the Moon’으로 폼문을 열었다. 그가 첫 소절을 시작하자마자 그 특유의 감미로우면서도 독특한 음색은 단번에 행인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 김윤아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해 만든 '강'을 담담하지만 진심을 다해 불렀고 그 가사를 모르는 포르투의 관객들에게도 그 마음이 닿았다. 또한 무반주로 시작해 감정을 담아 열창한 ‘샤이닝’ 무대 역시 많은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윤아는 “제가 첫 날 첫 곡을 부르게 됐는데 많이 떨었던 것 같다. 보통 때는 제가 선택한 연주자와 몇주 간의 연습을 걸쳐서 무대에 올리는데 여기에서는 미완성 상태로 무대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많은 떨림이 있었다. 정말 비긴어게인 하고 왔다”는 첫 공연 소감을 전했다.
이날 네 사람은 첫 공연부터 관객들에게 앵콜 요청을 받으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첫 버스킹에서는 각자의 음악을 보여주었던 네 사람이 점차 어우러져 진정한 합주를 하게 될 날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mk3244@osen.co.kr
[사진] ‘비긴어게인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