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너, 정현 이어 15연승 달리던 델 포트로도 제압...결승 진출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3.31 11: 22

존 이스너(17위, 미국)가 무서운 기세를 뽐내며 마이애미 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이스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총상금 797만2천535 달러) 대회 10일째 단식 준결승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6위, 아르헨티나)를 2-0(6-1, 7-6(7-2))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스너는 16강에서 마린 칠리치(3위, 크로아티아), 8강에서 정현(23위, 한국)을 꺾은데 이어 연승 행진을 달리던 델 포트로마저 제압하며 최고의 기세를 이어갔다. 

델 포트로는 지난달 멕시코 오픈부터 연승 행진을 시작하여 이날 경기 전까지 15연승을 달렸다. 델 포트로는 연승 기간 BNP파리바오픈 결승에서 '황제' 로저 페더러(1위, 스위스)에게 시즌 첫 패배를 안길 정도로 무서운 기세를 자랑했다.
멕시코오픈과, BNP 파리바오픈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던 포트로지만, 마이애미 오픈에서는 이스너의 돌풍에 무너졌다. 이스너의 강서브 앞에 버티지 못하며 연승 행진과 3개 대회 연속 우승의 꿈이 좌절됐다.
상위 랭커들을 모두 압도하며 최고의 기세를 뽐내고 있는 이스너는 결승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5위, 독일)와 맞붙게 됐다. 즈베레프는 앞서 열린 결승에서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19위, 스페인)를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스너의 강서브가 결승전에서도 위력을 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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