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준형에 유앤비까지..'스케치북' 가요계 꿈의 협동조합 완성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4.05 19: 36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환상 라인업을 완성했다. 
3일 진행된 녹화는 일명 ‘미친 조합’으로 눈과 귀를 의심케 하는 뮤지션들을 한 데 모은 ‘가요계의 협동조합’이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특히 이 날 스케치북에는 그동안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가수들의 합동 무대는 물론 새 시작을 알리는 특급 신인의 데뷔 무대까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첫 번째 출연자는 떠오르는 벚꽃 연금송 ‘봄이 좋냐’로 무대를 연 10cm였다. 전주만으로도 환호를 불러일으킨 이 곡에 특별히 하이라이트의 멤버 용준형이 깜짝 등장, 직접 쓴 랩을 더해 특별한 무대를 만들었다. 

‘센치해용’이라는 팀을 결성했다고 밝힌 두 사람은 서로의 ‘성공한 덕후’임을 주장하며 상대의 매력 포인트를 고백했다. 이어서 이들은 상대의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을 공개한 뒤 자신의 목소리로 바꿔 부르며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매력을 공개했다. 
한편 용준형과 10cm는 최근 두 사람이 함께 한 노래 ‘소나기’ 발표 후 “스케치북에 강제소환 당했다”며 섭외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용준형과 10cm는 이 노래를 발표한 이후 날씨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았다며 날씨 특수를 노리는 야망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을 통해 최종 선발된 보이그룹 유앤비가 스케치북에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마쳤다. 이 날 유앤비는 MC 유희열에게 “우리는 같은 ‘유’씨 집안”이라며 오늘 이후 자신들의 팬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는데, 9인 9색의 매력을 발산하며 MC는 물론 녹화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스스로를 퍼포머스 강자라고 밝힌 유앤비는 MC 유희열과 함께 완벽한 군무를 선보여 박수를 받은 데 이어 멤버들의 감미로운 노래로 가창력까지 입증하기도 했다. 
한편 한 차례 데뷔 후 리부팅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 한 번 아이돌 가수의 꿈에 도전하게 된 유앤비는 “우리가 잘 됨으로써 다른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드리고 싶다”는 진심을 전해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이 날 유앤비는 데뷔 앨범 'BOYHOOD'의 더블 타이틀곡 ‘감각’과 ‘Only One’의 무대를 최초로 선보였다.
김태원, 김종서, 김경호, 박완규로 구성된 4인조 락 어벤저스, 포에버가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네 사람은 김연자의 ‘아모르파티’를 선보이며 락스피릿이 폭발하는 무대를 공개했다. 총 활동 연차만 112년, 시조새급 뮤지션들로 구성된 포에버는 아이돌 뺨치는 인사법까지 준비해 모두를 놀라게 한 데 이어 각자 팀에서 맡고 있는 것으로 ‘예능’, ‘비주얼’, ‘머릿결’, ‘정리’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포에버의 신곡인 ‘PROMISE’의 작사를 맡은 김태원은 아내를 보며 쓴 가사라고 말해 사랑꾼의 면모를 알렸는데, 이 곡의 작곡자 김종서는 “스케치북을 통해 음원 순위 역주행을 꿈꾼다”며 야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날 포에버는 스케치북이 첫 음악방송 데뷔 무대라고 밝히며 ‘PROMISE’의 완벽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동네 오빠 같은 친근함과 훈훈함을 함께 풍기는 3인조 보컬 그룹 네이브로가 스케치북에 첫 출연했다. 5년 전 '슈퍼스타K5'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네이브로는 심사위원이던 이승철과 계속해서 인연을 이어가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멤버 주재우는 'K팝스타' 당시 심사위원이던 유희열에게 들은 독설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네이브로는 “기억 속에 녹아든 BGM같은 음악을 하는 팀이 되고 싶다”고 말하며 데뷔 5년 만에 발표한 첫 정규앨범의 타이틀곡 ‘늦은 고백’의 무대를 선보였다. 
용준형X10cm, UNB, FOURever, 네이브로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4월 7일 토요일 밤 12시 15분 KBS2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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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희열의 스케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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