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졸 루키 강백호가 또 한 건을 해냈다.
강백호는 5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김진욱 KT 감독은 "한 번 쉴 타이밍이다. 매 경기 출장해 많이 뛰고, 수비도 하고 허벅지 뒤쪽이 조금 피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10경기를 뛰고, 11경기째 벤치 대기다.
강백호는 시즌 초반 놀라운 타격감으로 화제의 인물이 됐다. 홈런 4방을 치는 등 신인답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진욱 감독은 신인인 강백호의 체력 안배를 신경쓰고 있다. 강백호는 "벤치에서 열심히 응원하다 교체 출장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2-3으로 뒤진 9회 무사 1루에서 유한준의 대타로 나왔다. 넥센 마무리 조상우가 마운드에 있었다. 볼카운트 2-2에서 151km 강속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1루 주자가 홈까지 내달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대타로 나와 절체절명의 순간에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2루에서 대주자 정현으로 교체됐다.
벤치의 대타 작전을 완벽하게 성공시켰다. 이후 KT는 1사 3루에서 좌익수 뜬공 때 3루 주자가 홈을 파고 들었으나, 좌익수 이정후의 기막힌 홈송구에 태그아웃되면서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orange@osen.co.kr [사진] 고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