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3연패’ 다저스, 터너 부재만의 문제 아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4.06 13: 00

내셔널리그 챔피언 다저스가 물타선이 됐다.
LA 다저스는 지난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필드서 개최된 ‘2018시즌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즌 3차전에서 0-3으로 패했다. 다저스는 1선발 클레이튼 커쇼와 2선발 알렉스 우드를 내고도 애리조나와 원정 3연전을 모두 패했다. 애리조나(5승 1패)는 지구 선두를 지켰다. 다저스는 2승 5패로 처졌다.
졸전이 이어지고 있다. 2차전서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내세우고도 1-6으로 졌다. 커쇼는 6이닝 4피안타 2피홈런 1볼넷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지만, 다저스 타선은 4안타로 단 1점을 뽑는데 그쳤다.

3차전은 더 심각했다. 다저스는 애리조나 선발 패트릭 코빈에게 7⅔이닝동안 무려 삼진 12개를 먹었다. 다저스는 1안타, 유일한 안타는 맷 켐프가 친 2루타 하나에 불과했다. 알렉스 우드도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이래서는 승산이 없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를 제패한 다저스는 아쉽게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그쳤다. 에이스 커쇼를 중심으로 6선발까지 돌릴 정도로 막강한 선발진이 큰 힘이 됐다. 이에 못지않게 타선도 잘 터졌다. 3루수 저스틴 터너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적시타를 때려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터너는 시범 경기 도중 사구에 왼쪽 손목 골절상을 입었다. 그가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로건 포사이드가 대신 3루수를 보고 있지만, 여러모로 터너의 공격력이 아쉽다.
데이브 로버츠는 3연패 후 타선의 부진에 대해 “하루 휴식일이 있다. 우리 팀에는 여전히 좋은 선수들이 많다. 안타는 적었지만 타자들은 다들 공격적이었다. 터너가 없어서 다소 영향은 있겠지만 우리 선수층은 충분하다. 공격이 풀리지 않고 있다는 것은 우리도 잘 안다”며 선수들을 감쌌다.
LA 지역지는 "로버츠 감독이 타자들에게 변화구를 공략하는데 타격 조정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다저스 타자들이 오프 스피드 공에 약점을 보이며 부진한 것으로 진단을 내렸다. 
다저스는 체이스 어틀리(0.250), 코디 벨린저(0.240), 맷 켐프(0.222), 크리스 테일러(0.222), 코리 시거(0.192), 키케 에르난데스(0.188), 야스엘 푸이그(0.179), 작 피더슨(0.154), 로건 포사이드(0.083) 등 거의 모든 주축선수들이 타격부진에 빠져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다저스 3연패가 단순한 우연이라고 치부하기에는 경기력이 너무나 저조하다. 타격에 부침이 있기 마련이지만, 빨리 집단 슬럼프에서 탈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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