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유동근 접수"‥'같이살래요' 장미희, 묵은지♡ 본격 가동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4.09 06: 50

'같이 살래요'에서 과거 오해를 풀게 된 장미희가, 자식들에게 선언할 정도로 그동안 묵혀왔던 유동근을 향한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8일 방송된 KBS2TV 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연출 윤창범, 극본 박필주)'에서는 미연(장미희 분)이 효섭(유동근 분)을 향해 한 발짝 다가섰다.  
이날 효섭은 자식들이 미연과의 과거 야반도주했다는 사실에 대해 추궁하자 진땀을 뺐다. 홀로 남은 효섭은 "미연이 넌 왜 쓸데없는 말을 했냐, 설마 아직도 그 일을 마음에 두고 있나"라며 읊조렸다.  다음날에도 자식들이 계속해서 물으려하자 효섭은 "어제 얘기 꺼내지마라, 아빠가 참는 것도 한계가 있다"며 이를 차단했다. 

효섭은 미연과 약속을 잡았다. 과거 일에 미안하다는 효섭에게 미연은 "뭐가 미안해? 우리같이 도망가기로 한거 그 버스정류장 말이냐"고 되물으면서 "사과는 내가 해야할 것 같다, 나 거기 안 나갔다"고 거짓말했다. 사실은 미연은 그 자리에서 그대로 효섭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
효섭은 그날 미연을 몰래 훔쳐봤지만, 이를 모른 척 하면서 "그래서 사실 나도 안 나갔다, 그날 우리가 만났어도 아무데도 못 갔을 것. 그날은 버스도 안 다녔다"고 말을 남겼다.  미연은 "서로 시간낭비 안해서 다행이다"며 화를 내고 돌아서면서, 그 날 버스가 안 다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효섭의 말을 눈치챘다. 사실은 효섭이 나왔다는 것. 
다시 효섭을 찾아간 미연은 "너 그 버스정류장에 나왔어? 나왔으면서 왜 사람 비참하게 아빠더러 날 데려가라 한 거냐"며 눈물을 흘렸다.   효섭은 "그땐 널 위한 일이라 생각했다, 널 데리고 갈 자신이 없었다"면서 "좋은 남자 만나 행복하게 잘 살 줄 알았다"며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자신의 아버지가 효섭을 찾아갔단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미연은 "알아봤자 달라지는 건 없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흘렀다"라며 자신의 마음을 혼란스러워했다.   그러면서도 미연은 아들 옷을 고르던 중, 넥타이를 고르면서 "박효섭에게 어울리겠네"라며 효섭을 떠올리기도 했다.  
사실 미연은 외로움으로 가득찬 나날을 보냈다. 그나마 믿는 구석이었 문식(김권 분)에게선 차가운 기분만 감돌기 때문.  미연은 "문식아, 너 믿고 살아도 될까"라고 홀로 되뇌일 정도로 헛헛한 마음 뿐이었다. 이를 달래려는 듯 미연은 효섭을 위해 샀던 넥타이를 꺼내며 전하지 못한 선물만 바라봤다.  
효섭의 딸은 선하(박선영 분)은 미연과의 만남을 마련했다. 선하는 "우리 아빠 어떻게 생각하시냐"며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미연은 "별로다"라면서 "둔하고 센스없고 촌스럽다, 돈 앞에서든 시간 앞에서든 답답할 정도로 안 변한다"며 안 좋은 말만 계속했다.
그러던 중 미연은 "생각해보니 딱 필요한 사람이네, 믿을 만한 사람, 절대 안 변할 것 같은 사람"이라면서
"좋아. 내가 접수할게 네 아빠"라며 자식들에게 효섭을 접수하겠다 폭탄선언, 자식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사실 갑작스러운 결심처럼 들렸지만, 효섭을 향한 미연의 마음은 과거에서부터 쭉 이어져온 것이었다.  하지만 앙금으로 쌓인 오해로 다가갈 수 없을 만큼 세월도 흘려보냈다. 마침내 그 오해가 풀리며 묵은지처럼 묵혀왔던 효섭을 향한 마음이 다시 열리게 된 미연, 자식들에게까지 선언한 만큼 효섭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중년 로맨스에 대한 설렘이 시동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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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같이 살래요'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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