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갈 길이 바쁘다. 두산 3연전 모두 패하는 바람에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10일 창원 KT전에 사이드암 이재학을 내세워 3연패 탈출을 꾀한다. KBO리그 고졸 신예 돌풍의 주역인 강백호는 NC와 처음 만난다. 사이드암 계열 상대 타율 3할6푼4리로 강세를 보였던 그가 이재학과의 첫 대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이재학은 올 시즌 두 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1승을 거뒀다. 1.38의 평균 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안정감있는 투구가 인상적이었다. 4일 창원 삼성전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매 경기마다 선발답게 던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마운드에서 큰 생각하지 않고 죽기살기로 던지고 있다"는 게 이재학의 말이다. 계투진이 삐걱거리는 가운데 이재학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한다면 최상의 시나리오.
타선의 도움도 뒷받침돼야 한다. NC는 지난 주 5경기를 통해 22점을 얻는데 그쳤다. 나성범, 재비어 스크럭스 등 주포의 활약이 절실한 요즘이다. 박석민이 팔꿈치 부상에서 완전히 돌아와 맹타를 휘두른 게 그나마 위안거리.

겁없는 신예 강백호는 올 시즌 타율 3할1푼8리(44타수 14안타) 4홈런 13타점 9득점을 기록했다. 누상에 주자가 없을때 타율 2할9푼6리에 불과하나 주자가 있으면 3할5푼3리로 더욱 무서워진다. 특히 득점권 타율은 무려 5할에 이른다. 올 시즌 4개 가운데 절반이 득점권 상황에서 터졌다. 사이드암 계열 투수만 만나면 방망이를 매섭게 휘둘렀다.
NC는 지난해 KT와의 상대 전적에서 12승 4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뽐냈다. KT는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통해 확 달라졌다.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갈 길 바쁜 NC의 3연패 탈출 특명을 받은 이재학과 특급 신인 강백호의 투타 첫 대결에 관심이 집중된다. /what@osen.co.kr
[사진] 이재학-강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