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아이돌'의 새 MC 이상민, 유세윤, 김신영이 1기 MC 도니코니(정형돈, 데프콘)에 대한 부담감과 앞으로 새로워질 코너들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1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예능 '주간아이돌' 기자간담회에는 조범 MBC플러스 방송콘텐츠본부 제작센터 센터장을 비롯해 이상민, 유세윤, 김신영이 참석했다.
이날 '주간아이돌' 기자간담회에서는 7년 만에 개편을 단행한 이유와 새 MC들의 각오, 그리고 앞으로 달라질 코너들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던 상황. 조범 센터장과 이상민, 유세윤, 김신영은 이에 대해 차분히 답하며 새로워질 '주간아이돌'을 예고해 본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고조시켰다.

▲"도니코니 후임? 부담·압박 당연히 크다."

이번 개편과 관련해 가장 먼저 관심을 모았던 이들은 1기 MC 도니코니의 후임을 맡게 된 이상민, 유세윤, 김신영이었다. 흰색 바탕의 지하 3층 한 칸 짜리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시작한 '주간아이돌'이 아이돌들의 '워너비 프로'가 된 중심에는 '척하면 척' 하는 호흡을 보여줬던 도니코니가 있었기 때문.
먼저 김신영은 "1기 MC에 대한 부담은 당연히 있다"면서 "그래도 '부담감을 어떻게 이길까'라는 생각은 안 하려고 한다. 선배들의 명성을 안 깎는 게 제 각오고 조금 더 편안한 자리로 만드는 게 목표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유세윤도 "실제로 압박감이 크다. '주간아이돌' 하면 정현돈과 데프콘이 떠오르지 않는가. 이 부담감을 없앤다기 보다 안고 가자는 마음이다. 제 기대치도 선배들을 넘어선다기 보다 누를 끼치지 않을 정도로 하자고 낮췄다"고 자신만의 다짐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끝으로 이상민은 "'주간아이돌'은 아이돌이 끼와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장소라고 생각한다. 제가 제작도 했었고 가수로서 노래를 불러본 경험도 있으니 아이돌이 현재 겪고 있는 고민에 대한 상담이 가능할 것 같다. 또 잠깐 등장해도 향기가 나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과 음악적 프로젝트가 가능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자신만의 장점을 어필해 앞으로의 활약을 궁금하게 했다.
▲"새로운 활력 위해 7년만 개편 선택."

그렇다면 말 그대로 '잘' 나가던 '주간아이돌'은 어째서 론칭 7년 만에 개편을 선택한 걸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조범 센터장이 맡았다. 그는 "'주간아이돌' 개편은 시기적으로 보면 MBC에브리원 개편과 맞물려서 진행된 부분이 있다"면서 "지난 1년간 여러 가지 변화에 대한 모습들을 논의해왔고 준비해왔다. 이런 시기에 맞춰서 '주간아이돌' MC와 제작진이 변화하게 됐다"라고 개편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개편 방향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새로운 활력'이다"라고 정의한 뒤, "그동안 '주간아이돌'과 함께한 시청자들이 성장했고 출연 아이돌들도 변화했다. 물론 '주간아이돌'도 변화와 성장을 함께 해왔지만 그동안 '주간아이돌'이 이러한 흐름을 잘 끌어왔듯이 이번엔 미래에 대한 대비를 하고자 했다"라고 덧붙여 이해를 도왔다.
그러나 여전히 '주간아이돌'을 지켜봤던 팬들은 이번 MC 교체와 개편에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는 상태. 이에 대해 조범 센터장은 "팬들뿐만 아니라 아이돌을 모르는 다른 분들이 봐도 재미가 있을 것 같은 코너를 개발할 생각이다. 저희 내부에서 시사를 했을 때 60대 임원분들도 재미있어했다. 기존의 시청자를 놓치지 않게 배려하면서 더 다양한 시청자에게 아티스트의 매력을 알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신구 아우르는 시그니처 코너 만들고파."

'주간아이돌'이 아이돌들의 '워너비 프로'가 될 수 있었던 데에는 '2배속 댄스', '랜덤플레이 댄스' 등 프로그램 시그니처 코너의 탄생이 큰 몫을 했다. 이에 새롭게 개편된 '주간아이돌'에서는 어떤 시그니처 코너가 탄생할 것인지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신영은 "시그니처 코너는 아직 없지만 계속 도전을 하다 보면 생길 것 같다. 세대가 공감할 수 있었던 코너들이 각색돼서 더 많은 연령층이 보는 코너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으며, 조범 센터장이 "신구를 넘나드는 새로운 시그니처 코너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해나갈 생각이다"고 거들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엇보다 김신영은 "저희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아이돌이 개인기 없어도 녹화에 임할 수 있게 만들고 싶다는 거다. 부담감을 느끼면 자연스럽지 않을 수 있으니 그런 부분이 없도록 리액션만으로도 재밌게 할 수 있는 코너를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고, 이상민은 "그동안 '주간아이돌'에 출연하지 못했던 아이돌을 좀 더 나올 수 있게 하려고 한다. 이전보다 다양성은 조금 더 확보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덧붙여 개편된 '주간아이돌'의 본방송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새로워진 '주간아이돌'은 오는 11일 오후 6시 첫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