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오직 음악"..조용필, 전설이라 불리는 이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4.11 17: 40

가왕이 돌아왔다. 데뷔 50주년을 맞아 더 활발하게 팬들과 만난다. 가요계의 살아 있는 전설, 가왕으로 불리는 조용필답게 오직 음악에 대한 생각과 열정으로 가득했던 시간이다.
조용필이 11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데뷔 50주년을 맞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언론과 만났다. 조용필이 오랜만에 대중 앞에 나서는 자리였고, 데뷔 50주년 소감과 최근 참여했던 평양 공연의 소감 등을 밝히는 현장이었기에 취재 열기는 뜨거웠다.
이날 조용필은 "지난 반세기, 50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 보답할 길이 없다. 깊은 관심에 대단히 감사드린다. 고맙습니다"라고 소감을 먼저 밝혔다.

음악에 대한 조용필의 열정과 애정이 느껴지는 자리였다. 조용필은 후배들에 대해 언급하고, 또 음악에 대한 자신의 진심을 전하면서 각별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가왕이라는 수식어에도 "이런 수식어를 얻기 위해 음악을 한 것이 아니다. 그냥 좋아서 했을 뿐"이라며 겸손한 모습이었다.
오로지 음악에만 집중했던 그의 가수 인생인 만큼, 이날에도 음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특히 조용필은 최초, 최고의 기록보다는 여전히 음악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가수였다.
조용필은 "정상이 뭔지, 기록이 뭔지 모른다. 무엇을 위해서 음악을 한 것이 아니다. 그냥 음악이 좋아서다. 다른 사람들이 좋은 음악을 내면 감동을 받고 '왜 나는 안 되는 걸까?' 고민했다"라며 "매일 음악을 듣는다"고 말했다.
여러모로 후배 가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선배 조용필이었다. 음악만을 생각하고, 또 그만큼 치열하게 노래하는, 그래서 50년 동안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가왕이었다. 음악만을 생각하는 조용필이기에 팬들을 실망시키지도 않았고, 그렇게 전설이 됐다.
오로지 음악이 좋아서 음악에 집중했고, 그렇게 음악만 바라보고 온 조용필이다. 50주년을 맞는 것도 시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보단 "허락하는 날까지 음악을 하겠다"는 다짐이었다. 가왕, 전설다운 품격이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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