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투에 안타까지' 美언론, “류현진도 이도류 같았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4.12 13: 01

개인 경력을 통틀어서도 손꼽힐 만한 하루를 보낸 류현진(31·LA 다저스)에 대해 현지 언론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투·타 맹활약을 인상적으로 평가했다.
류현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의 시즌 첫 승. 첫 등판이었던 2일 애리조나전(3⅔이닝 3실점) 부진을 깨끗하게 씻어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애리조나전에서 문제가 됐던 제구 불안은 전혀 없었다. 전체 90구 중 60구가 스트라이크였을 정도로 뛰어난 수치를 자랑했다. 새로운 무기로 등장한 커터와 커브의 제구는 거의 완벽했다. 최고 구속도 92마일(148㎞)을 찍으며 서서히 올라오는 컨디션을 알렸다. 여기에 타석에서는 2회 볼넷, 4회 좌전안타를 기록하면서 두 차례 출루했다. 양쪽 모두 빛났다.

현지 언론도 류현진의 ‘이도류’ 활약을 호평하면서 즐거워했다. 지역 언론인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11일 “오클랜드는 남부 캘리포니아로 오기 전 안타를 치지 않기로 결심한 듯 보였다. 이틀 전에는 에인절스 우완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첫 19타자가 범타로 물러났고, 끝내 7이닝 동안 안타 1개를 치는 데 그쳤다. 다저스 선발 류현진도 오클랜드 라인업을 비슷한 형식으로 한가롭게 산책했다”고 재치있게 표현했다.
이어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류현진은 5회 안타를 허용할 때까지 15타자 중 14타자를 돌려세웠다. 6이닝 동안 피안타는 단 한 개였다. 결국 다저스도 이날 저녁 오클랜드를 4-0으로 누를 수 있었다”면서 이날 승리의 수훈갑이 류현진임을 강조했다.
타석에서의 활약도 조명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류현진은 심지어 근래 리그를 강타하고 있는 이도류로서의 모습도 보여줬다. 볼넷 하나, 안타 하나를 기록하며 첫 6이닝 동안 오클랜드 타선과 같은 출루 횟수를 기록했다”고 호평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이날 타석 성과는 MLB 진출 후 최고 중 하나였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도 류현진의 반등에 반색했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저녁 류현진은 명백하게 좋았다. 삼진을 잡았고, 땅볼을 유도했으며 그가 필요할 때는 헛스윙도 유도할 수 있었다. 모든 투구의 커맨드가 좋았다. 이른 시점에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을 수 있었고 플레이트 양쪽으로 패스트볼을 던졌다. 우타자를 상대로 한 커터는 매우 효율적이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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