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역사상 베트남 최초 금메달리스트 호앙 쑤안 빈을 키운 박충건 감독이 12일 오전 베트남 국가대표 사격팀과 함께 안산 그리너스 FC(이하‘안산)를 방문, 스포츠 교류 협력을 약속했다.
박 감독은 지난 2014년부터 베트남 국가대표 사격팀을 맡고 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호앙 쑤안 빈과 함께 베트남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일궈내며 국민적인 영웅으로 등극한 바 있다.
베트남 대표팀 선수들과 전지훈련 차 한국을 방문 중인 박 감독은 “안산에는 다문화 인구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베트남 국민들이 많다고 들었다”며 안산과의 스포츠 교류를 긍정적으로 시각으로 바라봤다.
또 박 감독은 "안산 그리너스 FC라는 축구팀을 통해 안산에 거주하고 있는 베트남인들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더욱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며 안산의 축구 문화 발전을 응원했다.
이번 방문은 양 스포츠 팀과 국가 간의 상호발전을 위한 자리로 마련됐으며, 향후 전지훈련 등 상호협력과 유대 강화를 통해 발전적인 관계를 도모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갖기로 약속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호앙쑤안빈(오른쪽에서 4번째), 박충건 감독(오른쪽에서 2번째), 박공원 단장(맨 오른쪽) /안산 그리너스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