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3전4기 첫 승' 샘슨, 변화와 믿음이 통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4.12 21: 31

3전4기, 드디어 첫 승이다. 한화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27)이 KBO리그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샘슨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한화의 15-4 완승을 이끌었다. 샘슨 개인적으로도 첫 퀄리티 스타트와 함께 4경기 만에 KBO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시즌 전부터 강력한 1선발 에이스로 큰 기대를 모은 샘슨이었지만 첫 3경기는 실망스러웠다. 지난달 24일 고척 넥센전 4이닝 6실점(5자책), 30일 대전 SK전 4⅔이닝 8실점(7자책), 7일 수원 KT전 5이닝 2실점으로 3경기 모두 패전을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9.22. 13⅔이닝 14볼넷의 불안한 제구가 문제였다.  

150km대 강속구에도 불구하고 주자가 나가면 제구가 크게 흔들리며 자멸했다. 그러자 샘슨은 미국 마이너리그 시절 익숙해졌던 4일 휴식 로테이션을 요청했다. 지난 7일 KT전 120구 투구 이후 4일 휴식이었지만 젊고 건강한 샘슨은 지치지 않았다. 
1회는 쉽지 않았다. 안타와 도루 허용, 폭투와 볼넷으로 1·2루 위기에 몰렸다.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막았지만 투구수가 27개에 달했다. 2회에는 선두 안치홍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첫 실점했다. 하지만 볼넷보다는 홈런이 나았다. 홈런 이후 안정감을 찾은 것이다. 
홈런 이후 12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3회 이명기는 122km 커브로 루킹 삼진, 로저 버나디나는 150km 직구로 3구 삼진 요리했다. 4회 최형우를 체인지업, 나지완을 바깥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기세를 높인 샘슨은 5회에도 김민식-김선빈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 요리하며 구위를 과시했다. 
6회 선두 이명기에게 안타를 맞고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 3타자를 범타 요리하며 추가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6회까지 투구수 100개로 막았다. 스트라이크 67개, 볼 33개. 최고 154km 직구(49개)·투심(11개) 외에도 체인지업(22개)·커브(11개)·슬라이더(7개)를 적절히 섞어 던졌다. 중간에 투구폼을 빠르게 가져가며 타이밍을 빼앗는 여유도 보였다. 
6회까지 무려 13득점을 지원한 팀 타선의 화끈한 지원에 힘입어 샘슨은 여유 있게 첫 승을 따냈다. 3번의 실패에도 흔들림 없이 믿음을 주면서도 등판 간격 루틴을 바꾸는 변화가 잘 통했다. 샘슨의 시즌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waw@osen.co.kr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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