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4·에인절스)는 살아났지만 에인절스는 4연패에 빠졌다.
LA 에인절스는 21일(한국시간) 홈구장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2018시즌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1-8로 완패를 당했다. 4연패를 당한 에인절스(13승 7패)는 휴스턴(14승 7패)에 밀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로 내려앉았다. 샌프란시스코(8승 11패)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전날 4타수 무안타 3삼진의 부진에 빠졌던 오타니의 부활여부가 초점이었다. 똑같이 6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2회말 중전안타를 뽑아내는 등 4타수 2안타로 전날 무안타 부진을 씻었다. 하지만 에인절스 타선은 살아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의 막강한 화력이 돋보였다. 2회초 닉 헌들리의 솔로홈런이 시작이었다. 5회초 헌터 펜스 대신 트리플A에서 콜업된 루키 맥 윌리엄슨이 사고를 쳤다. 그는 상대 선발 앤드류 히니의 91.3마일 직구를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메이저리그 데뷔 날에 터트린 첫 홈런이었다.
상승세를 탄 샌프란시스코는 오스틴 잭슨의 1타점 적시타, 앤드류 맥커친의 싹쓸이 3점 홈런이 줄줄이 터졌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초에만 6득점하며 빅이닝을 연출했다. 헌들리는 8회초 다시 한 번 타점을 추가했다.
오타니는 2회말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지난 경기 4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씻었다. 이후 오타니는 2회 연속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공격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오타니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추가하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5회말 2사 만루의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저스틴 업튼이 친 홈런성 타구가 좌익수에게 잡히며 일말의 희망마저 잃었다. 무기력한 에인절스 타선은 8회말 마이크 트라웃의 솔로홈런이 터져 겨우 영패를 면했다. 에인절스는 4경기 연속 대패를 당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애너하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