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삼성)이 퓨처스리그 첫 등판에서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
우규민은 21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퓨처스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2이닝 무실점. 총투구수는 19개. 직구 최고 142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우규민은 1회 안익훈(중견수 플라이), 백승현(투수 앞 땅볼), 김기연(1루 땅볼)을 공 9개로 제압했다.
2회 김재율(3루 땅볼), 김성협(우익수 플라이), 박지규(3루수 파울 플라이)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우규민은 3회 안성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지난 2016년 12월 삼성과 4년간 총액 6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우규민은 지난해 27차례 마운드에 올라 7승 10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5.21. 그동안 우규민이 보여줬던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멀었다.
일찌감치 사이판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는 등 올 시즌 명예 회복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쏟아냈으나 허리 통증이 계속 돼 일본 오키나와 캠프 대신 대만 퓨처스 캠프에서 몸을 만들었다.
트레이닝 파트의 도움을 받으며 착실히 재활 과정을 밟아왔던 우규민은 이날 첫 등판에 나서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