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강판은 최선의 선택이었다."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20일) 경기 선발 윤성빈의 조기 강판에 대해 언급했다.
롯데는 전날 경기에서 10-5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선발 윤성빈은 4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5회초 당시 롯데가 6-3으로 앞서 있었기에 1이닝만 더 던지면 승리 투수 조건이 완성됐지만 벤치는 빠른 결단을 내렸다.
조원우 감독은 윤성빈의 강판에 대해 "투구 수도 많았고, 3점을 주면서 여유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5회가 상대 1번 타자부터 시작하는 상황이었다"면서 "이기기 위해서 필승조가 나서야 하는 상황이었다. (윤)성빈이를 강판하는 것은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투구 수 50개 전후로 구위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면서 "만약 4회를 실점 없이 넘겼으면 5회까지 좋은 흐름을 타고 넘어오는 것이었는데 4회 실점을 하면서 강판을 시켜야만 했다"고 말했다.
한편, 윤성빈의 관리 계획도 덧붙였다. 지난해 김원중과 같은 관리 과정을 밟을 전망. 조 감독은 "성빈이가 풀타임을 한 번도 안 뛰어봤기 때문에 송승준이 부상에서 돌아오면 지난해 김원중처럼 한 번 엔트리에서 빼서 관리를 해 줄 생각이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