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KT 감독의 마법이 이번에도 통할까.
황재균(KT)이 21일 대구 삼성전서 리드오프로 나선다. 황재균은 최근 10경기 타율 2할5푼6리(39타수 10안타)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김진욱 감독은 황재균이 최대한 타석에 많이 들어서서 잃어버린 타격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타순을 조정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진욱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심우준과 정현을 경쟁시켜 1번에 기용할 생각이었다. 심우준이 현재 잘 해주고 있는데 황재균의 타격감 회복을 위해 타순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재균이 현재 제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많이 힘들어 하는 것 같다. 황재균이 살아나면 타선 전체가 더욱 강해진다. 타격감이 좋지 않을때 여러가지 생각이 많아보였는데 오늘 타격 훈련을 지켜보니 스윙이 제대로 나온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김진욱 감독은 20일 대구 삼성전서 시즌 첫 승을 거둔 고영표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고영표는 자존심이 아주 강한 선수다. 볼넷 내주는 걸 싫어하고 빠른 공을 던져 안타를 맞으면 칠테면 쳐보라는 식으로 또다시 빠른 공으로 승부할 만큼 공격적인 성향의 투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영표처럼 공 100개를 쉽게 던질 수 있는 투수가 있다는 게 정말 큰 행복"이라며 "항상 제 몫을 해주는 좋은 선수"라고 엄지를 세웠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