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장정석 감독이 중심타자 김태완에게 변함없는 믿음을 나타냈다.
장정석 감독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김태완의 스윙 타이밍이 많이 좋아졌다. NC와 주중 3연전 마지막부터 타이밍이 괜찮아졌다. 그동안 하향곡선을 그렸는데 이제 올라올 때가 됐다"고 말했다.
김태완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41타수 9안타 타율 2할2푼 1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다. 20일 대전 한화전에서 5번 타순으로 올라와 2루타 1개 포함 4타수 3안타로 살아났다. 21일 경기에서도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장정석 감독은 "김태완이 대전에 오면 스윙 자체가 달라진다. 선수 본인은 한화전에만 잘한다는 말을 좋아하지 않지만 기록을 보면 그런 말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2006~2016년까지 한화에서 뛰었던 김태완은 지난해 넥센 이적 후 대전 6경기에서 20타수 9안타 타율 4할5푼 1홈런 4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고척 홈경기 포함 한화전 통산 12경기에선 38타수 15안타 타율 3할9푼5리 2홈런 5타점.
김태완뿐만 아니라 타율 9푼8리로 부진하던 박동원도 전날 한화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로 살아났다. 장 감독은 "터져야 할 선수들이 터져주니 좋다. 손목 통증 이후 연습량을 줄였지만 여전히 많은 훈련을 하고 있다"고 주전 포수에 믿음을 보였다.
선발투수들도 최근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안정감을 이어가고 있다. 장 감독은 "초반 어려운 상황에도 선발들이 잘 던져줘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지금 이 타이밍이 반등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