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래요’ 유동근과 장미희가 한밤중 맥주 데이트로 중년 로맨스를 시작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에서 자식들에게 첫사랑과의 관계를 이해받지 못하고 손녀딸마저 몸이 아파 속상해하던 박효섭(유동근 분)이 명쾌한 해답을 내놓는 이미연(장미희)의 위로에 미소짓는 모습이 담겼다.
효섭이 혼자일 때면 그를 찾아와 기분 전환을 시켜주는 미연에게 마음이 향하는 건 당연했다. 그동안 4남매는 아빠를 사랑하지만 세대 차이로 어쩔 수 없는 갈등을 만들었다. 미연은 이에 고민하는 효섭에게 크게 공감했다. 나이가 들어도 철부지 같은 친구 마동호(박철호 분)와는 달리, 효섭은 성숙한 미연의 모습에 위로를 받기도 하고 추억도 공유했다. 마치 다시 젊은 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이었다.
돈을 보고 접근하는 사람들 속에서만 살아왔던 미연은 유일하게 자신을 오롯이 바라봐주는 효섭 앞에서 천진난만하게 마음껏 웃을 수 있었다. 이처럼 서로의 빈자리와 헛헛했던 마음을 채워주는 두 사람에겐 이전의 사건들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늘(22일)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 사진 속 배경은 효섭의 옥탑 앞 평상. 맥주 캔을 부딪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한 서로를 바라보는 따뜻한 눈빛은 앞으로 나눌 두 사람의 대화에 궁금증을 불어넣었다.
제작진은 “오늘 저녁 장미희가 유동근에게 또 한 번의 폭탄발언을 날린다”고 흥미진진한 상황을 예고하며, “‘나랑 사귀자’는 폭풍직진 고백을 넘어설 그녀의 한 방을 기대해 달라”고 전해 신중년 로맨스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였다.
‘같이 살래요’ 오늘 오후 7시 55분 방송./ purplish@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