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개인 최다 7타점' 나주환, 연패 탈출의 해결사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4.22 17: 32

SK 와이번스 나주환이 연패 탈출의 해결사 역할을 자처했다.
SK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0-4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2연패를 탈출하며 시즌 16승8패를 만들었다.
이날 연패 탈출의 해결사를 자처한 선수는 2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나주환이었다. 앞선 2경기에서 모두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나주환은 이날 앞선 2경기에서 지켜본 팀의 패배를 설욕하는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나주환은 3회초 두 번째 타석부터 방망이를 폭발시켰다. 무사 1,3루에서 롯데 선발 레일리의 142km 속구를 받아쳐 중월 3점포를 터뜨리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나주환이 홈런포로 포문을 열면서 SK 타선 전체가 잠에서 깨어난 듯 폭발했다. 이후 타선은 3점을 더 뽑아내며 3회초에만 6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5회까지 추가점이 나지 않던 경기. 하지만 나주환이 6회초 다시 한 번 한 방으로 추가점을 냈다. 나주환은 6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서서 배장호의 122km 높은 커브를 걷어 올려 좌월 솔로포로 7-0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하지만 SK는 7점 차이라고 안심할 수 없었다. 롯데가 이어진 6회말 대거 4점을 만들어내면서 7-4까지 추격을 당한 것. 경기 후반을 안심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나주환이 있었기에 SK는 문제 없었다.
SK는 7회초 공격에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2사 1루에서 김성현과 노수광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 2사 만루 기회가 나주환 앞에 만들어졌다. 그리고 나주환은 구승민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다시 한 번 본인의 힘으로 해결했다. 2사 만루에서 좌익선상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사실상의 쐐기타를 뽑아냈다. 10-4로 벌어지면서 경기의 승기는 SK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이날 나주환은 5타수 3안타(2홈런) 7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7타점은 지난 2010년 5월 11일 역시 사직 롯데전에서 세운 6타점 기록을 경신하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이었다. 또한 지난 2016년 문학 한화전 이후 574일 만에 멀티 홈런 경기를 만들어냈다.
나주환은 팀의 시리즈 스윕 위기, 그리고 연패 탈출을 모두 벗게 만드는 천금의 맹타를 휘둘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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