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의 진격이 시작된 한 주였다. 롯데 자이언츠는 이대호가 중심을 잡아줘야 순탄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대호의 불방망이가 리그를 완전히 폭격했다. 하지만 이대호의 폭발적인 타격감을 팀 성적의 상승세로 잇지 못한 것은 다소 아쉬운 점이었다. 탈꼴찌가 눈 앞에 아른거리는 상황. 상승세를 확실하게 잇지 못했던 한 주가 아쉽다.
▲REVIEW-'롯대호' 모드에서 이뤄내지 못한 상승세
이대호는 이대호였다. 극심한 슬럼프 속에서 팀의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었지만 지난 한 주를 기점으로 완전히 살아났다. 이대호는 지난 한 주 타율 7할2푼7리(22타수 16안타) 6홈런 1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2.377의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기며 대폭발을 이뤘다. 3번의 멀티 홈런 경기를 만들었고, 18일 사직 삼성전에서 극적인 끝내기 3점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의 끝내기에 더해 지난 21일 사직 SK전에서는 신인 한동희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면서 롯데는 한 주간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두 번이나 거뒀다. 삼성과 SK를 홈에서 모두 만나 확실한 상승세를 이끌 수 있던 상황. 그러나 주간 성적은 3승3패였다. 이대호의 폭발력과 끝내기의 흐름 등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 선발진이 이끌지 못하며 치고 나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지 못했다. 불펜도 부담이 컸다.

▲PREVIEW-확실한 목표 '3주 연속 승률 5할, 그리고 탈꼴찌'
2주 연속 주간 승률 5할을 마크하며 반등의 틀은 갖췄다. 이제는 그 이상이 필요하다. 목표는 분명하다. KT와 한화를 차례로 만나는 이번 주다. KT는 올 시즌 첫 맞대결. 그동안 KT를 만나면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고 경기 흐름도 묘하게 흐르는 경우가 잦았다. 주중 수원 KT 원정을 잘 풀어가야 한다. 김원중-듀브론트가 선발진 스타트를 끊는다. 주중 첫 2경기부터 선발이 무너지면 이번 주 역시 불펜진은 고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일단 KT와의 주중 3연전을 잘 풀어간다면 주말 한화와의 시리즈가 의외로 술술 풀릴 수 있다. 홈 경기에서만큼은 그래도 7승(8패)를 거두며 극강의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개막 한 달이 넘어가는 시점. 최하위를 벗어나기만 한다면, 롯데의 시즌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jhrae@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