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리뷰]"딱 하루만"‥'위대한유혹자' 우도환·박수영, '애틋' 데이트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4.25 07: 27

우도환과 박수영의 애틋한 마지막 데이트가 그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자꾸만 꼬여버리는 것일까.
2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연출 강인, 이동현,극본 김보연)'에서는 시현(우도환 분)이 유학사실을 숨긴 채, 태희(박수영 분)과 마지막 데이트를 보냈다. 
이날 시현의 할머니는 시현에게 함께 미국으로 나가자고 권유했다. 시현은 이를 받아들이면서 "그 전에 정리할 일만 마무리하겠다, 하고 싶은 일 뭔지 찾고 싶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시현이 향한 곳은 태희가 있는 학교였다.  학교에서 태희를 몰래 기다렸고, 강의실로 향하는 태희 뒤를 쫓았다.  문 뒤에서 태희를 바라보며 아련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태희는 PPT를 발표, 시현이 들어왔다. 시현은 태희의 PPT 속 사진들이 두 사람이 함께 갔던 여행지임을 떠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태희의 공책에 '집에 돌아와'란 메시지를 남기고 떠났다. 태희는 그런 시현의 흔적을 발견하며 혼란스러워했다. 
 
태희는 식당으로 이동, 시현은 그런 태희 옆에 다가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말을 걸었다. 태희는 차갑게 자리를 피했다.  그럼에도 시현은 계속해서 태희를 뒤쫓아갔다.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는 태희에게 자켓을 벗어 거쳐주며 말을 걸었다.
태희는 또 다시 자리를 피했다. 시현은 멀찌감치 태희 뒤에 서서 바라봤고, 계속해서 태희를 쫓아갔다. 태희는 "어디까지 따라올 거냐"고 질문, 시현은 처음 태희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태희는 "이런 식으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자꾸 이러면 힘들다"며 계속해서 냉정하게 나왔고, 시현은 "예전으로 돌아가자는 거 아니다"면서 "집에 들어가라, 밖에서 불편하게 지내는거 나 때문 아니냐"며 태희를 타일렀다. 그럼에도 태희는 "내가 알아서 하겠다"며 들으려하지 않았다. 시현은 "너를 위해서 그런거다, 집에 들어가면 거슬리게 안 하겠다"며 자리를 떠났다.   태희는 자신을 진심으로 생각하며 걱정하는 시현을 보며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시현의 말대로 태희는 집으로 돌아왔다. 태희의 인기척이 들리자, 시현은 초인종으로 훔쳐보며 안도했다. 밖으로 나가고 싶었으나 마음을 꾹 눌렀다. 시현은 "왔으니까 됐다, 다행이다"며 한 결 가벼운 마음으로 잠을 청했다.  
시현은 할머니와의 약속대로 떠날 준비를 시작했다. 떠나는 이유에 대해 시현은  "낯선 곳으로 가야 복잡한 일도 잊혀지고 새로운 생각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서히 헤어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시현은 아버지 석우(신성우 분)을 면회, 수술 끝나자마자 할머니 따라 외국에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하고싶은걸 찾아 떠나는 시현을 가만히 바라보던 석우는 "천천히 생각해서 후회없는 선택해라, 난 그러지 못했다"면서 "좋아하는 일, 사랑도 그러지 못했다"고 조언, 의외의 반응에 시현은 놀랐다. 
태희는 친父를 만나게 됐다. 시현과의 이별을 전하자, 父는 "좋아하면 만나야지, 두 사람이 서로 좋아하는 건 기적"이라고 말했다.   태희는 "그건 영원하지 않다"며 반박했다. 그럼에도 父는 "그 시간과 감정이 행복한 것, 좋아하는 사람 있으면 마음껏 좋아해라"고 조언했고, 태희는 시현과의 가슴 아팠던 이별을 떠올리며 생각에 잠겼다. 
그 시각, 시현도 태희를 떠올렸다. 비오는 날 자신도 모르게 "은태희"라고 읊조렸다. 그러자, 태희가 진짜 나타났다.  시현은 "나랑 내일 딱 하루만 놀아달라"며 마지막 데이트를 신청했다.  시현은 어딘가 이상한 듯 "너 어디 가냐"고 질문, 시현은 대답없이 "딱 하루만"이라는 말만 되풀이했고, 태희가 받아들이자 뛸 듯이 기뻐했다. 
다음날 시현은 태희에게 받은 지난 사진 앨범들을 꺼내보며 미소지었고, 설레는 모습으로 태희를 기다렸다. 
시현은 아무렇지 않게 팔짱을 내밀었고, 태희는 이를 받아줬다. 꽃다발과 화관까지 준비한 시현, "추억할 수 있는 건 사진 뿐이다"며 수족관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태희와 하고 싶은 것이 가득했던 시현이었다. 
이어 시현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둘만의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행복하게 웃는 태희의 미소를 보며 시현도 입가에 미소가 번졌고,  "나에게서 멀지 않은 곳에 네가 있다는 거, 어느날엔 내가 널 이렇게 속였단 것만 생각하는 날도 오겠지,  그때가 오더라도 네 웃음하나 기억할 수 있길 매일 기도한다"며 홀로 읊조렸다. 아직 태희에게 못 전한 말일 있었기 때문이다.   
집에 돌아온 두 사람, 집앞에 핀 꽃들을 보면서 시현은 "꽃은 계속해서 다시 핀다"며 운을 뗐고, 이어 "우리 내일되면 다시 원래대로겠지"라며 불안해했다.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었다. 시현의 마음만큼 태희도 오늘하루가 간절했던 시간이었다. 
태희는 "그럼 나도 하루만 줘,  꼭 내일이 아니어도 하루만"이라며 자신의 마음을 내비췄다.  시현은 "하루든 열흘이든 다 줄수 있는데, 그 전에 할 얘기가 있다"면서 태희가 들을 준비가 되면 그때 말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홀로 방에 남겨진 시현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난 너에게 했던 큰 잘못을 털어놔야만해"라고 마음을 다잡으며 태희에게 모든 걸 밝히겠다고 결심했다.  
시현은 유학간다는 사실을 숨긴 채 태희에게 마지막 데이트를 보낸 시현, 두 사람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 듯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믿었던 세주(김민재 분)의 생각지도 못한 뒷통수가 그려진 것. 시현이 먼저 말하려고 때를 기다리던 사이, 세주가 태희에게 지난 게임들에 대한 증거와 영상을 모두 폭로한 것이다. 
태희는 마지막에서 또 다시 시현에게 배신감을 당하며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다. 헤어짐을 반복하는 이 시점에서 배신과 실망의 쐐기가 박아진 상황.  이 사실을 모르는 시현은 태희가 자신의 얘기를 들어주길 기다리고 있다. 점점 꼬여만가는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또 한번 긴장감을 감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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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대한 유혹자'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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