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이 자신의 정체를 라미란에게 솔직하게 고백하지 않았다.
24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연화(라미란)는 '경제전망대'에 출연한 현철A(김명민)의 모습을 보고 죽은 남편 현철B(고창석)임을 직감했다.
현철A가 강호(서동현)와 친구들을 위해 탕수육을 만들겠다고 했다. 혜진은 "요리를 할 줄 아냐"고 의아해했다. 현철A가 능숙한 솜씨로 칼질을 했다. 혜진의 얼굴에 밀가루가 묻었다. 현철A가 "저 얼굴에.."라며 밀가루를 떼어줬다. 혜진은 현철의 손길에 설레는 감정을 느꼈다.
연화가 현철A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생전 남편이 운영했던 만호장으로 데리고갔다. 그리고 연화가 현철A에게 "할말 있으면 지금 하라"고 했다. 하지만 현철A는 진실을 밝히지 않았다.
현철A가 연화의 집을 찾았다. 3000만원을 송모동(이도경)에게 건네면서 공사장 일을 그만하라고 했다. 연화가 만든 음식을 맛있다며 허겁지겁 먹었다. 현철A는 오랜만에 아버지 아내, 딸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다음날 현철A에 대한 좋지 않은 글이 감사실에 게재됐다. 자사 보험이 아닌 타사 보험을 강요했다는 글이었다. 결국 현철A는 대기발령에 처해졌다.
현철A는 그 시각 혼자 클래식을 들었다. 눈빛이 달라졌고 걸음거리도 바뀌었다. 클래식이 울러퍼지는 가운데 직원들도 다른 분위기를 느꼈다. 현철B가 아닌 현철 A의 영혼으로 돌아온 것.
현철A는 김행장을 찾아가 "한달만 시간을 주면 실적 1등으로 만들어놓겠다"고 했다. 행장은 다시 한번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이후 김행장이 곽효주(윤지혜)에게 전화해 "난데 송현철이 기억을 찾았다"고 알렸다.
연화는 황금녀(윤석화)에게 "혹시 아드님이 장례 중에 죽다 살아났냐"고 물었다. 그렇단 말에 "제 남편이 댁의 아드님 대신 죽은 것 같다"고 말하며 자리에서 나왔다.
이후 신계의 도움으로 현철A과 재회한 연화는 '지수 아빠, 당신이지?"라고 물었다. 하지만 다시 현철B의 영혼으로 돌아왔음에도 착잡한 마음을 숨기며 "나 아니에요. 당신 남편"이라 답했다. /rookeroo@osen.co.kr
[사진] KBS 2TV '우리가 만난 기적'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