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계 매출 1위로 우뚝 선 넷마블게임즈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19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새로운 전략 MMO(Massively Multiplayer Online 대규모 다중접속, 이하 MMO)장르로 글로벌 경쟁력 확대에 대한 의지를 분명하게 드러냈다.
이날 간담회에서 넷마블게임즈가 공개한 신작은 '아이언쓰론'. '아이언쓰론'은 전 세계 이용자들과 함께 전략적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구현한 넷마블의 첫 전략 MMO 게임으로, 지난 2월 열린 4회 NTP에서 ‘퍼스트본’으로 소개된 바 있다.
'아이언쓰론'을 통해 넷마블이 공들여 준비한 글로벌 공략에 대한 큰 그림을 예측할 수 있다. 지난해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2'의 흥행으로 매출 2조 4248억원을 기록하면서 넥슨과 엔씨소프트를 따돌리고 게임업계 1위 기업으로 거듭났다.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은 9억 8000만 달러(한화 1조 564억 원)의 수익을 올리면서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에서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외부 IP의 한계도 드러났다. 넷마블게임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096억 원으로 넥슨의 영업이익 8856억에 미치지 못한다. 지난 4회 NTP에서 넷마블은 자체IP 육성의 필요성을 연신 강조하면서 이번 '아이온쓰론' 공개로 이어나갔다.
3년의 개발기간이 소요된 '아이언쓰론'을 통해 넷마블이 추구하는 목표는 3년 이상을 플레이 할 수 있는 유저를 모으는 것. 해외에서 친숙한 전통적인 중세 세계관을 바탕으로 기존 중세 전략게임보다 더 깊은 세계관도 있고 타운모드, 스토리모드, 영웅들 배경 등 세계관들의 자체 IP로 가질 수 있는 기존 전략게임의 배경과는 다른게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넷마블은 '아이언쓰론'이 전략 MMO 시장의 메이저 게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는 포부도 전했다. 실제로 '아이언쓰론'의 성공을 위해 넷마블은 해외 법인의 역량도 쏟아붓고 있다. 북미 카밤 스튜디오를 '아이언쓰론' 작업에 투입해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 꼭 자리를 잡게 하겠다는 의지도 표현했다.
'아이언쓰론'은 외부IP에 치중된 넷마블의 현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신규 성장 동력 찾기에 힘을 쏟고 있는 넷마블의 노력이 어떻게 이어질지 기대해 본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