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삼지연악단과 합동공연 하자"…'우리는하나', 남북 초월한 감동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4.26 06: 49

'우리는 하나'가 남북을 초월한 감동을 안겼다.
25일 지상파 3사를 통해 '2018 남북평화협력기원 평양합동공연-우리는 하나'가 방송됐다. 
이날 공연에 앞서 우리 예술단 단장 윤상은 "남북은 창법이나 박자를 이해하는데 약간 차이가 있다. 소리도 차이가 있어왔다는 것. 이번 합동 공연에서는 그 차이를 얼마나 균형감 있게 하나가 돼서 부르게 하는게 주안점일 것 같다

서현은 "두번째로 인사드리게 돼 반갑다. 열렬히 뜨겁게 환영해준 평양 시민 분들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최효성 역시 "뜻깊은 연합공연 무대를 펼치게 됐다. 남녘 예술인들을 열렬히 환영하자"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봄이 온다'와 다르게 남북 가수들이 함께 꾸미는 무대가 주를 이뤘다. 정인, 알리, 김옥주, 송영은 손을 잡고 '얼굴'을 열창했고, 서현은 '봄이 온다'에 이어 '우리는 하나' 공연에서도 북한의 인기곡 '푸른 버드나무'를 열창하며 북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강산에는 실향민 부모님을 노래한 '라구요'를 열창한 뒤 "너무 가슴 뭉클하다"며 눈물을 쏟아 감동을 더했다. 이선희는 삼지연관현악단 김옥주와 손을 잡고 자신의 대표곡 'J에게' 무대를 꾸민 뒤 "김옥주의 따뜻한 목소리에 많은 배려를 느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윤도현은 '1178' 무대를 선보이기 전 "삼지연관현악단이 정말 훌륭하더라. 언젠가는 우리와 합동공연을 했으면 좋겠다. 남한에서, 북한에서 또 세계를 돌면서 공연하고 싶다. 지금은 불가능해보이지만 서서히 마음을 열다보면 불가능한 일 아니라 생각한다. 16년 만에 이 곳에 공연하러 왔는데 다음 공연까지는 16년이 걸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여 박수를 받았다. 
함께 공개된 비하인드 영상에서는 남북 예술단들의 꾸밈없는 모습이 담겼다. 백지영은 평양 옥류관 냉면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고, 북한 MC 최효성은 서현의 옆에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쑥쓰러워하는 모습으로 미소를 자아냈다. 남북 예술단 모두 손을 잡고 리허설에 임하는 모습은 남북을 초월하는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2018 남북평화협력기원 평양합동공연-우리는 하나'는 지난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윤상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서현 알리 강산에 김광민 레드벨벳 등이 우리 예술단으로,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이 북측 예술단으로 참여해 함께 무대를 꾸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2018 남북평화협력기원 평양합동공연-우리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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