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무기가 하나 더해졌다. '에이스 기대주' 이대은(29)이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
이대은은 올해로 경찰 야구단 2년 차를 맞았다. 지난해 경찰청에 입단해 19경기 98⅓이닝동안 14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7승 3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피칭을 펼쳤던 그는 올 시즌 역시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2.88로 순항하고 있다.
이제 전역까지 5개월 남은 만큼 이대은도 한결 경찰청 생활에 여유가 생겼다. 이대은은 "많이 적응도 하고, 잘 보내고 있다"라며 "이번 비시즌은 정말 정신없이 보낸 것 같다. 대만과 제주도 캠프를 오가다보니 어느덧 새로운 시즌이 됐다"라고 웃어보였다.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뒀던 만큼 올 시즌 목표 역시 '기세 잇기'다. 이대은은 "지난해 좋았던 것을 유지하고 최대한 이어서 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유지'를 이야기했지만, '머무름'은 아니었다. 이대은은 비시즌 동안 무기 하나를 갈고 닦았다. "슬라이더를 연습했다"고 운을 뗀 이대은은 "이한진 코치님과 같이 의논하면서 최근에 계속 던지고 있는데 잘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마침 인터뷰 도중 이한진 코치가 지나가자 이대은은 "지난번 그립이 더 나았던 것 같다. 잘 되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무기가 하나 늘면서 경기를 풀어가는 것도 수월해졌다. 이대은은 "미국과 일본에 있었을 때는 슬라이더를 안 던졌다. 그러다보니 결정구로 포크볼이 안 들어가면 투구 수도 많아지고 삼진 당해야할 공이 커트가 되니 볼 개수도 많아졌다"라며 "슬라이더가 제구도 잘 되서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던질 수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신무기' 슬라이더가 생겼지만, '주무기' 포크볼에 연습이 소홀한 것은 아니다. 이대은은 150km가 넘는 강속구와 더불어 예리하게 떨어지는 140km 대의 포크볼이 장점이다. 이대은은 "(포크볼도) 괜찮은 것 같다. 주무기로 잘 쓰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새로운 무기를 갖추고 시즌을 맞이한 만큼, 이대은은 남은 기간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서면서 실전 감각을 익히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대은은 "올 시즌 아프지 않으면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고 싶다"라며 "이닝 잘 채우면서 선발 투수로 할 수 있는 것을 연습 하면서 남은 기간을 보내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