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6)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이 클럽하우스 리더로서 추신수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미국 텍사스 지역 매체 '스포츠데이 댈러스뉴스'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가 클럽하우스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했다. 1982년생 추신수는 텍사스 팀 내에서 바톨로 콜론(45), 애드리안 벨트레(39)에 이어 3번째로 나이가 많은 베테랑이다.
댈러스뉴스는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짐 토미, 트래비스 해프너에게 배웠던 것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며 '올 시즌 성적을 내기 힘든 텍사스에 시즌 목표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다. 그에 필요한 것은 선수의 재능이지만 베테랑의 조언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 중 누군가 추신수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우익수 자리를 꿰차 추신수를 지명타자로 밀어낸 노마 마자라가 이미 그랬다'며 '추신수는 7년 1억4000만 달러 오버페이 계약으로 비난받았다. 지명타자로 이동하며 가치도 떨어졌다. 텍사스 이적 후 4년간 출루율 3할5푼7리로 텍사스에서 평균 이상을 기록했지만 FA 계약 이전 4년간 출루율 3할9푼1리에 비하면 한참을 밑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댈러스뉴스는 '지금 상황에선 추신수는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게 편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며 팀 전체를 보는 베테랑으로서 역할에 주목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한 로널드 구즈만에게 경기 후반 대타로서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 조언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추신수는 "텍사스의 젊은 선수들은 앞으로 긴 선수 생활을 할 것이다. 내가 어렸을 때 토미, 해프너, 빅터 마르티네스 등 베테랑 선수들과 말하며 배웠던 방식이다. 야구에서 일어난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해 매일 대화하는 것을 좋아했다"며 "지금 나도 젊은 선수들이 편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노력할 뿐이다"고 말했다.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도 인정했다. 배니스터 감독은 "추신수는 클럽하우스 내에서 뛰어난 리더다. 젊은 선수들에게 베푸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안다. 이런 상황에 대처할 줄 아는 경험 많은 베테랑을 가진 게 나에겐 큰 자산이다. 경험은 매우 중요한 가치"라고 말했다.
이어 배니스터 감독은 "추신수는 내가 텍사스에 처음 왔을 때부터 먼저 말하기도 전에 로빈슨 치리노스(34)와 함께 리더십과 멘토십, 팀에 어떤 유산을 남길 수 있을지에 대해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미 오래 전부터 팀 베테랑으로서 역할론에 신경을 기울였다.
댈러스뉴스는 '올해가 아니더라도 텍사스에는 변화가 올 것이다. 언젠가 조이 갈로나 노마 마자라가 그들 뒤에 있는 세대들을 받아들일 것이다. 그때 그들이 지금의 추신수처럼 베테랑의 의무를 잊어선 안 된다'고 마무리했다. 성적을 떠나 추신수의 리더십과 가치가 새삼 재평가 받는 대목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