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가 부장에서 차장으로 강등됐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확인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1일 오전 한 매체에서는 MBC가 지난달 30일 전 부서에 걸쳐 대규모 인사발령을 발표한 가운데, 김태호 PD가 예능본부 예능1부 부장대우에서 예능본부 예능1부 차장으로 발령이 났다며 이를 '강등'이라고 표현했다. 단순히 직위만 보면 그렇게 판단할 수 있으나,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김태호 PD가 강등 당했다'는 표현은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
김태호 PD는 이에 대해 한 관계자를 통해 "오히려 이번 인사발령은 더 의미있는 인사발표다. MBC가 직책을 근무 연차 기준으로 직위를 개편했는데, 10년차가 차장, 20년차가 부장 직위를 받는 게 기본이다. 지금 내가 맡은 프로그램도 없으니 더 이상 '무한도전' 당시의 직책인 부장도 아니고, 입사 18년차라 입사 20년차에 해당하는 직위인 부장도 아니다. 차장으로 정리되는 게 맞다"며 직접 밝혔다.

특히 이번 인사발령은 최승호 사장 이전의 체제에서 비정상적으로 책정된 인사시스템을 재정비한 개념이라는 게 MBC 내부의 시선이라고.
김태호 PD도 "반대로 지난 몇 년 간 비상식적으로 승진에서 누락됐던 분들이 제 직위를 찾은 게 더 의미있는 인사발표"라고 강조했다.
MBC는 긴 파업을 끝내고 지난해 연말 최승호 사장 체제가 시작되면서, 조직을 개편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김태호 PD는 근무 연차 기준에 따른 자신의 직위를 찾았다. 본인 스스로 '무한도전' 당시의 직위인 부장을 유지하는 게 맞지 않다고 한 만큼, 더이상의 '강등 논란'은 불필요한 셈이다.
또한, 김태호 PD의 '차장 강등 논란'은 '무한도전'이 종영했으나, 여전히 프로그램과 김 PD를 향한 높은 관심에서 비롯된 해프닝으로 보인다.
한편, 김태호 PD는 13년 간 연출한 '무한도전'이 지난 3월 31일 종영하면서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다. 새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라는 입장을 알렸지만, 콘셉트와 방영 시기 등은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hsjs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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