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쉬어갈 타순이 없다고 할 만큼 한 방이 있는 타자들로 구성돼 있다.
최다 홈런 1위 최정을 비롯해 제이미 로맥, 김동엽 등 힘 좀 쓴다는 타자들은 상대 투수들의 간담을 서늘케 한다. KBO리그의 대표적인 타자 친화형 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SK 타선의 위력은 배가 됐다.
SK는 1일 삼성을 12-3으로 격파했다. 2회와 4회 두 차례 빅이닝을 완성하며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선두 타자 정진기와 김동엽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한 삼성은 김동엽의 2루 도루와 이재원의 우전 안타로 무사 2,3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나주환이 우전 안타를 때려 3루 주자 김동엽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최항과 노수광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한동민이 2사 1,2루서 삼성 선발 김대우의 1구째를 공략해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6-0. SK 선발 앙헬 산체스의 구위를 고려한다면 승부의 추가 기운 상황이었다.
SK는 7-0으로 크게 4회 다시 한 번 불을 뿜었다. 2사 후 한동민의 볼넷, 최정의 중전 안타, 로맥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자 정진기가 싹쓸이 3루타를 날렸다. 11-0. 승부는 이미 기운 상황이었다. 산체스는 화끈한 지원 사격을 등에 업고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반면 삼성 타선은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상대의 위압감을 줄 만한 모습은 볼 수 없었다. 3점을 얻었지만 승부가 사실상 갈린 가운데 얻은 점수이기에 큰 의미는 없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