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와 한국전통부채가 스페인 가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일 방송되 KBS 2TV 월드 버라이어티 '하룻밤만 재워줘'에서는 스페인편 세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태곤, 김종민, 한보름은 세비야를 떠나 말가라로 향했다.

중간에 잠시 들린 휴게소에서 한보름은 스페인 현지 가족들에게 먼저 친근감 있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뒤늦게 종민과 태곤이 합류했다. 한보름이 용기를 내서 스페인 대가족에게 하룻밤을 잘 수 있냐고 물었다. 스페인 대가족이 몇 분간의 대화를 하다 흔쾌히 수락했다.
이들 가족은 주소를 적어주며 저녁 8시까지 만나기로 했다.
김종민은 "막내 대단하다", 태곤은 "아주 잘했어"라고 한보름을 칭찬했다.
세 사람은 말가라가 아닌 하룻밤을 묵을 수 있는 스페인 남부도시 헤레스로 목적지를 바꿨다.
세 사람이 스페인 헤레스의 집에 도착했다. 집안은 온통 축구용품으로 채워져 있었다. 축구 광팬인 파파는 한국 친구들에게 바로셀로나 팬이냐고 제일 먼저 물었다. 모두 그렇다고 하자, 파파는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마마와 파파는 두 아들과 며느리, 손자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집구경을 마친 세 사람에게 파파가 와인을 아낌없이 꺼내주었다. 김종민과 이태곤은 "진짜 맛있다"며 연신 감탄했다. 이 집의 작은 아들은 "언제든지 오라"고 했다. 파파 역시 "헤레스에 오면 언제든 오라"며 김종민에게 "바로셀로나 팀이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마는 헤레스 전통 음식으로 '토르티야'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한보름이 주방으로 가서 마마를 돕기 시작했다.
김종민과 이태곤, 스페인 파파, 아들들이 이야기 꽃을 피웠다. 아들들은 "스페인 남부 사람들은 친절하다. 누구든 이렇게 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전세계에 친구가 있다는 건 참 좋은 일이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마마와 파파의 결혼 40주년. 한보름과 이태곤 등이 축하 케이크를 준비했다. 한보름이 재료를 직접 골라서 만든 한국전통부채를 선물했다.
막걸리도 선물했다. 스페인 가족들이 막걸리 맛이 푹 빠졌다. 아이들은 한국 과자에 푹 빠졌다. 마마는 "동방박사들이 우리 집을 찾아온 것 같네"라며 미소를 지었다./rooker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