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우연의 천의 얼굴이 진가를 발휘했다.
이번주 종영을 앞둔 SBS 주말특별기획 ‘착한마녀전’(극본 윤영미, 연출 오세강)에서 안우연은 극중 오태양으로 분해 가족과 사랑을 통한 우여곡절 짙은 성장기에 오롯이 빠져든 모습으로 폭 넓은 연기적 스펙트럼을 증명해 보였다.
안우연은 극 초반 거칠 것이 없던 사고뭉치 철부지 도련님으로 등장해 역대급 ‘비글캐’의 탄생을 알렸다. 그러나 전개가 거듭될수록 선희(이다해 분)을 향한 짝사랑과 과거 엄마를 교통사고 잃었던 상처, 이로 인한 친형제처럼 각별했던 우진(류수영 분)과의 오해가 드러나면서 호기심을 부르는 입체적인 반전 캐릭터를 구축했다.

이후 유쾌함과 짠함, 설렘을 넘나드는 순애보와 누나 태리(윤세아 분)와의 원하지 않는 권력 대립과 갈등까지 태양에게 닥친 복잡다단한 모든 사연을 위화감없이 매끄럽게 풀어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장난기 가득 해맑은 성격부터 순수하면서도 다정한 면모, 한없이 진지해지기도 저돌적이기도 한 다채로운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특유의 능청스럽고 여유로운 안정적인 연기로 ‘천의 얼굴’ 매력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는 평.
모든 서사와 감정을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표현해내며, 극의 중축이 되어 주연으로서의 존재감을 공고히 한 안우연은 연기력은 물론 스타성까지 본인의 잠재적 가능성을 또 한번 발견하는 계기를 만들어 보였다.
선희를 사이에 둔 우진과의 갈등, 회사를 바로잡기 위한 태리 부부와의 싸움까지 아직 풀어나가야 할 역할이 많은 태양을 통해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어갈 안우연의 활약에 끝까지 이목이 집중되는 바이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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