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 10승' 뒷심 살아난 한화, 3위도 눈앞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5.03 06: 31

뒷심도 살아났다. 한화가 거칠 것 없는 기세로 3위까지 바라보고 있다. 
한화는 지난 1~2일 대전 LG전에서 연이틀 접전 끝에 1점차 승리를 거뒀다. 2경기 모두 역전승이었다. 선취점을 내줘도 언제든 뒤집을 수 있는 뒷심이 생겼다. 올 시즌 16승 중 10승이 역전승. 리그 전체로 보면 KT(11승)에 이어 역전승 2위에 빛난다. 
한화의 역전승은 순도가 다르다. 지난달 8일 수원 KT전에서는 3회까지 0-6으로 뒤진 경기를 12-8로 역전했다. 지난달 15일 대전 삼성전에서 3회 3점차 열세를 바로 다음 이닝 5득점으로 뒤집었다. 26일 광주 KIA전에는 0-1로 뒤진 9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지성준의 2타점 2루타로 역전승했다. 

2일 대전 LG전에선 시즌 첫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9회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 들어가기 전까지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한화는 제라드 호잉의 볼넷, 김태균의 우전 안타에 이어 이성열의 1타점 2루타, 지성준의 끝내기 안타로 4-3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처럼 한화의 뒷심은 타자들의 경기 후반 집중력도 대단하지만 불펜투수들의 힘을 빼놓을 수 없다. 2일 LG전에도 선발 제이슨 휠러가 내려간 뒤 박상원(⅔이닝)-박주홍(1이닝)-이태양(⅓이닝)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1점차를 유지했기에 9회말 역전이 가능했다. 
한화의 구원 평균자책점은 3.70으로 리그 유일한 3점대로 1위에 올라있다. 마무리 정우람(1승9세이브·1.46)을 필두로 서균(5홀드·0.00) 안영명(1승3홀드·0.75) 박상원(1승1패4홀드·1.38) 송은범(3승3패1홀드·3.47) 이태양(1승·3.38) 등 필승조로 나설 투수가 차고 넘친다. 한용덕 감독은 "2군에서 권혁이 좋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지금 불펜에 빈틈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행복한 고민을 할 정도다. 
여기에 최근에는 약점이었던 선발진도 안정세. '외인 원투펀치' 키버스 샘슨과 제이슨 휠러 그리고 김재영까지 자리를 잡았다. 최근 7경기 선발 평균자책점은 3.05으로 LG(2.83) 다음으로 좋다. 이처럼 마운드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에 타선도 언제든 역전할 수 있는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성열도 "투수들이 잘 버텨주고 있기 때문에 타자들이 조금 못 쳐도 후반부에 따라갈 수 있었다. 투수들이 큰 버팀목이 되어준다"고 강조했다. 
내친김에 한화는 시즌 첫 3위 자리도 넘본다. 3일 경기를 잡으면 LG에 승률 2리가 앞선 3위가 뛰어오를 수 있다. 한화가 5월 이후 중간 순위 3위에 위치한 건 지난 2015년 5월2일(당시 15승11패)이 마지막으로 남아있다. 뒷심까지 살아난 한화의 뜨거운 기세가 상위권까지 찌르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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