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조용필 특집 3부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50주년을 맞은 가왕 조용필 특집 3부가 그려졌다.
‘조용필 50주년 기획 3부작’에 유일한 아이돌 팀으로 참여하게 된 세븐틴은 부담감과 책임감을 털어놨다. 세븐틴은 “이 자리에 나온 것 자체가 영광이고 우승이나 이런 건 욕심이 없다. 열심히 저희가 한 거 하고 싶다”고 겸손하게 말했지만 속마음을 묻는 질문에는 “다섯 번째 순서로 나가서 우승하고 싶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번째로 무대를 꾸미게 된 세븐틴은 “출연하게 된다는 소식을 듣고 잡혔던 스케줄을 미뤄두고 오늘 무대에 집중했다. 부담이 많이 되는 것 같다. 유일한 아이돌 팀으로 나왔는데 조용필 선배님께 실망감을 안겨드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그냥 이런 팀도 있구나, 무대에서 잘 뛰어 노는구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조용필의 최고의 히트곡 중 하나인 ‘단발 머리’를 선곡한 세븐틴은 “워낙 너무 유명한 곡이다. 지금 들어도 트렌디하고 좋다는 생각을 했다”며 선택 이유를 전했다. 무대에 오른 세븐틴은 세련된 편곡과 화려한 퍼포먼스, 안정적인 가창력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밝고 힘찬 에너지를 선사했다.
무대를 본 조용필은 “노래를 너무 잘한다. 춤 잘추는 것은 다 알려졌는데 노래를 저렇게 잘해서 깜짝 놀랐다. 너무 신선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432점으로 동하를 꺾고 1승을 차지한 세븐틴은 민우혁과 한동근, 마지막 장미여관까지 차례로 제치며 4연승을 기록, 최종우승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종 우승이 확정되자 세븐틴은 깜짝 놀라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선배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본인들만의 무대를 꾸미며 젊은 패기와 아이돌의 저력을 보여준 세븐틴. 이들이 앞으로 어디까지 성장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