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관중에 야유 받은 오타니, "처음이라 어색"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5.06 06: 09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라 어색했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4)가 야유를 받았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 오타니는 2회 첫 타석에 들어설 때 원정 관중들로부터 큰 야유를 받았다. 
지금까지 원정지 첫 경기마다 환호를 받은 오타니였지만 시애틀 관중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지난겨울 오타니의 유력 영입 후보 팀 중 하나가 시애틀이었다. 스즈키 이치로를 비롯해 일본인 선수들이 많이 몸담았던 시애틀이지만 오타니의 선택은 에인절스였다. 

이에 실망했는지 오타니의 시애틀 첫 방문에 관중들은 야유로 화답했다. 오타니는 야유를 받은 2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시애틀 관중들은 크게 환호했다. 경기 후 오타니는 야유에 대해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라 기분이 어색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하지만 시애틀의 환호를 잠재우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4회 무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며 득점 발판을 마련한 오타니는 5회 2사 1·2루에서 좌측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8회 볼넷 출루까지 4타수 2안타 1타점 활약으로 에인절스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에인절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시애틀 팬들이 오타니를 영입하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것 같다"며 웃은 뒤 "어떤 의미에서 경의에 가까운 표현일 수 있다"고 의미를 뒀다. 야유 세례에도 흔들리지 않고 관중들을 침묵시킨 오타니의 실력과 멘탈이 돋보이는 다시 한 번 대목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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