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홈런' 강백호의 성장통, 20G 연속 무홈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5.08 06: 21

 시즌 초반 무서운 괴력을 발휘했던 '루키' 강백호(19∙KT)가 완연히 하락세다. 초반 타격 천재의 모습이 사라지고 있다.
강백호는 35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6리(124타수 33안타) 5홈런 20타점을 기록 중이다. 장타율 .460 출루율 .328이다.
개막 후 3월 7경기에서 엄청난 활약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개막전에서 KIA의 20승 투수 헥터를 상대로 2018시즌 KBO리그 1호 홈런을 기록하며 '괴물 루키'로 주목받았다. 3월에 치른 7경기에서 타율 3할7푼(27타수 10안타) 4홈런 10타점 장타율 .889 OPS 1.322의 괴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경기를 치를수록 화끈한 타격이 띄엄띄엄하다. 김진욱 KT 감독은 개막 한 달이 지난 4월 중순 "강백호의 한 달이 나쁘지는 않았다. 초반 임팩트가 컸다. 체력적인 부분을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당시 2할7푼대 타율 5홈런 19홈런.
강백호의 4월 성적은 24경기에서 타율 2할2푼9리 1홈런 10타점으로 끝났다. 5월 들어 4경기에서는 14타수 4안타(타율 .286)이다. 장타율을 보면 4월 .349로 내려오더니 5월에는 .286이다. 5월의 4안타는 모두 단타.
3월 7경기에서 홈런 4방을 때렸던 그는 4월 이후 28경기에서 1개 추가에 그쳤다. 강백호의 마지막 홈런은 4월 11일 NC전, 이후로 5일 넥센전까지 20경기째 대포 소식이 없다.
상대 투수들의 분석과 견제, 신인으로서 체력적인 문제가 드러나는 것 같다. 김진욱 감독은 최근 강백호의 경기력에 대해 "초반에 너무 잘해줬다. 부진한 것은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 상대에게 분석을 당한 측면도 있고, 프로에 와서 매일 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적인 부분에서 힘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좋아질 확률이 높다"고 기대를 덧붙였다. 김 감독은 페이스가 떨어진 강백호를 톱타자로 기용하기도 했다. 5월초 10경기 타율이 1할8푼8리였던 강백호는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고 있다. 더 반등하기 위해서는 상대 투수들의 변화구 적응력을 높여야 한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