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잠실구장에서 '엘롯라시코' LG-롯데가 만난다.
개막 후 7연패로 출발한 롯데는 최근 위닝시리즈를 거듭하면서 팀 전력이 안정감을 이루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8위이지만 중위권과의 격차는 많이 좁혀졌다. 3위 한화와 3경기 차이다. LG는 최근 7연패를 당하며 4월말 8연승의 기세가 완전히 사라졌다. 4위에 올라있지만 8일 맞대결하는 8위 롯데와는 불과 1.5경기 차이다.
절박함으로 보면 LG가 더하다고 볼 수 있다. LG는 8일 에이스 소사를 내세워 연패 끊기에 나선다. 소사는 올 시즌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하고 있다. 7경기에 선발로 나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10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리그 1위다.

7경기 모두 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기본, 최근 6경기 연속으로 7이닝 이상 2실점 이하를 기록 중이다. 150km 중반의 강속구의 위력이 여전하면서, 변화구(슬라이더, 포크)의 제구력이 좋아졌다. 소사는 "변화구는 올해 가장 좋은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투구폼을 조금 바꾸면서 한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드물고 좌우 코너워크가 잘 되고 있다.
소사는 올 시즌 롯데 상대로는 4월 8일 사직경기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는 따내지 못했다. 7회 대타 채태인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맞았다.
소사가 지금까지 보여준 7이닝 이상 2실점 이하의 위력투를 재현해야 연패 저지가 가능할 것이다. 최근 LG 타선이 조금 지친 기색을 보이고 있다. 7연패 기간에 팀 타율은 2할6푼9리로 떨어졌다. 8연승 기간에 타율 3할3푼6리로 시즌 팀 타율 1위에 올랐던 것이 거품처럼 사라졌다. 7일 현재 시즌 팀 타율은 2할8푼9리고 3위.
연패 기간에 김현수(타율 4할2푼9리, 2루타 5개, 4타점)와 채은성(타율 4할1푼4리, 3홈런, 13타점)이 타선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이형종(타율 3할3푼3리, 4득점) 양석환(타율 3할8리, 2홈런 4타점)도 3할 타율이지만, 전체적으로 찬스에서 적시타가 터지지 않고, 타선의 연결이 잘 되지 않고 있다.
에이스 소사마저 연패를 끊지 못한다면, LG는 더 깊은 곳으로 추락할 수 있다. 이후 롯데전에는 임찬규, 김대현이 나선다. 젊은 투수들이 상대 타자와의 싸움에 앞서 연패 부담감으로 흔들릴 수 있다.
한편 롯데 선발은 듀브론트다. 올 시즌 7경기에서 1승패 평균자책점 6.06으로 실망스런 성적이다. 그러나 지난 1일 KIA 상대로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4월까지 6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점 7.53으로 부진했던 모습에서 벗어났다. 이제 꾸준함을 보여야 한다. 듀브론트는 LG 상대로는 4월 초 1경기 선발로 나서 2⅔이닝 7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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