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전 스윕’ 한화, 드디어 탈출한 ‘로저스 징크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5.11 06: 24

거칠 것 없는 한화가 ‘로저스 징크스’도 탈출했다.
한화는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과 시즌 6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3연전을 싹쓸이한 한화(21승 16패)는 3위를 굳게 지켰다. 넥센(18승 22패)은 3연패에 빠졌다.
한화 팬들에게 로저스는 애증의 대상이다. 2016년 한화에서 방출당한 로저스는 ‘먹튀’ 이미지로 남아있다. 로저스는 올 시즌 한화전에서만 2승을 거두며 유독 잘 던졌다.

특히 3승 중 2승이 친정팀 한화를 상대로 거뒀다. 로저스는 3월 24일 한화와 시즌 개막전에서 6⅔이닝 9피안타 3실점으로 첫 승을 따냈다. 특히 로저스는 이용규의 머리를 글러브로 툭 치는 등 돌출행동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로저스 본인은 친근감의 표시였지만, 한화 선수들은 노골적으로 불쾌함을 표했다. 이에 로저스가 공개사과를 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로저스는 4월 22일 한화는 다시 만나 9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뒀다. 로저스가 보낸 무언의 메시지는 강렬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로저스가 한화전에서 던지고 싶어 했다. 일부러 한화전에 맞춘 것은 아닌데 우리 팀 1선발인데 마침 개막전이 한화였다. 로테이션상 계속 한화를 만나게 됐다”고 해명했다. 로저스가 한화전에 유독 불타오른 것은 사실이었다.
한용덕 감독도 “로저스가 안타를 많이 주는 투수가 아니다. 하지만 해법을 찾으려 한다”며 자신 있는 표정을 지었다. 그래서였을까. 이날 한화 타선은 로저스에게 9안타를 몰아치며 3점을 뽑았다. 결국 115구를 던지며 무리한 로저스는 7회 마운드서 내려왔다.
무려 2174일 만에 넥센전 싹쓸이를 한 한화는 천적관계를 청산했다. 그것도 상대가 로저스였으니 의미가 더했다. 한화는 ‘로저스 징크스’고 깨끗하게 씻어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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