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3연패 탈출을 위해 등판하는 SK 에이스 김광현(30)에 대해 트레이 힐만 감독은 투구수에 따라 교체 타이밍을 잡겠다고 밝혔다.
힐만 감독은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KIA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날 선발 등판하는 김광현 운영에 대해 원론적인 생각을 밝혔다. 힐만 감독은 "이닝 제한을 두기보다는, 투구수를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팔꿈치 수술 복귀 후 첫 시즌을 맞는 김광현은 구단의 이닝제한 방침에 따라 4월 27일 고척 넥센전 이후 2군에 내려가 휴식을 취했다. 보름 이상 휴식을 취한 김광현은 13일 인천 LG전에 복귀해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다만 당시 투구수는 58개에 불과했다. 이는 경기 전 "5이닝을 소화한 뒤 교체한다"는 원칙이 있었기 때문이다.
힐만 감독은 "김광현의 투구수를 지켜볼 것이며, 위기 상황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던지는지, 그리고 패스트볼 구속이 얼마나 나오는지 매 이닝 확인할 것"이라면서 "148km 이상의 패스트볼이 얼마나 자주 나오는지도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SK는 이날 노수광(중견수)-정진기(우익수)-최정(3루수)-로맥(1루수)-이재원(포수)-한동민(지명타자)-김동엽(좌익수)-김성현(2루수)-나주환(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전날 패배했지만 필승조가 푹 쉰 관계로 이날은 투수 총력전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