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고졸루키 강백호(19)가 화끈하게 살아났다.
강백호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 1번타자로 선발출전해 장타쇼와 안타쇼를 벌이며 팀의 18-3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6타수 5안타 4타점 3득점의 우등성적이었다. 3점홈런과 2루타 3방을 곁들였다.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강백호는 1회 첫 타석에서 좌중간 2루타를 날려 3득점을 발판을 놓았다. 이어 2회 무사 1루에서는 1타점짜리 좌익수 옆 2루타를 터트려 이날 첫 타점을 기록했다. 4회 세 번째 타석은 3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숨을 고른 강백호는 6회 2사후 네 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날려 기세를 이어갔다. 이어 7회는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트려 세 번째 2루타를 날렸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무사 1,2루에서 우월 스리런포를 가동했다.
올들어 경기 최다안타는 2안타 뿐이었다. 이날은 무려 5안타를 터트렸다. 게다가 홈런, 2루타 3방, 안타까지 포함하면 11루타를 기록했다. 역시 데뷔 한 경기 최다루타의 기록적인 날이었다. 고졸루키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장타쇼였다.
강백호는 지난 10일 수원 삼성전에서 3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 이후 갑자기 부진에 빠져 전날까지 5경기에서 13타수 무안타의 부진에 빠졌다. 그러나 부진을 씻는 화끈한 타격으로 살아났다. 강백호의 화끈한 타격과 함께 KT타선도 불타올랐다.
경기후 강백호는 "1번 타자로서 출루해 집중했던 것이 팀 연승에 기여한 것 같아 기쁘다. 그동안 팀에 도움이 많이 되지 못해 마음이 아팠다. 감독님을 비롯해 코치님들의 조언과 격려과 큰 힘이 되어 오늘의 경기력을 보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조급하거나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