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오승환(36)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뜨거운 상품으로 평가됐다.
미국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불펜 시장에서 뜨거운 상품으로 꼽히는 구원투수들을 꼽았다. 구원투수 중 최고 트레이드 가치로 평가 받는 켈빈 에레라(캔자스시티)를 비롯해 총 7명의 선수들이 '뜨거운 상품' 리스트에 올랐다.
에레라 외에도 블레이크 트레이넨(오클랜드), 잭 브리튼, 리차드 블레이어(이상 볼티모어), 브래드 핸드(샌디에이고),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신시내티) 그리고 마지막 7번째 투수로 오승환의 이름이 나왔다.
리스트를 매긴 저명 칼럼리스트 버스터 올니는 '지난해 몇 가지 문제를 딛고 돌아왔다'며 오승환의 기록을 덧붙였다.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하락세를 보였지만 올 시즌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상위팀들이 그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다.
오승환은 올해 24경기에서 1승1세이브6홀드 평균자책점 2.22를 기록 중이다. 24⅓이닝을 던지며 삼진 26개를 잡았고, 볼넷은 6개밖에 주지 않았다. WHIP 1.07, 피안타율 2할1푼5리. 지난해 평균자책점(4.10) WHIP(1.40) 피안타율(.285) 등 주요 기록에서 지난해보다 모든 면에 안정감이 생겼다.
오승환은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꾸준히 트레이드 후보로 이름이 나오고 있다. 토론토가 25승28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로 처져있다. 1위 보스턴 레드삭스에 11경기 차이로 뒤져 포스트시즌 진출이 쉽지 않다. 아직 시즌 중반이지만 토론토가 반등하지 못하면 오승환 트레이드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가을야구를 노리는 상위팀이라면 즉시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오승환이 매력적이다. 꾸준히 좋은 활약을 이어가며 가치를 높이고 있다. 7월말 트레이드 마감시한 때 토론토의 성적에 따라 오승환의 거취도 결정 날 전망이다. 분명한 것은 오승환의 가치가 계속 상승 중이라는 점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