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데뷔 첫 승보다 더 빛난 최채흥의 위기관리 능력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6.02 20: 33

드디어 대학리그 류현진의 위용을 제대로 보여줬다. 최채흥(삼성)이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최채흥은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2실점(4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호투했다. 직구 최고 143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로 NC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경기 전 "최채흥이 구위로 압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자신이 가진 구종을 잘 활용해 승부하면 된다. 오늘 한 번 지켜보겠다"는 김한수 감독의 기대에 제대로 보답했다. 최채흥은 5-2로 앞선 6회 김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회 삼자 범퇴 처리한 최채흥은 2회 1사 후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우중월 솔로 아치를 허용했으나 박석민과 노진혁을 각각 우익수 플라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최채흥은 3회 손시헌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 정범모의 몸에 맞는 공 그리고 박민우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내몰렸다. 곧이어 강진성을 2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처리했고 이원재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병살 처리했다. 
4회 선두 타자 나성범에게 좌월 솔로 아치를 빼앗긴 최채흥은 스크럭스, 박석민, 노진혁 모두 범타로 제압했다. 5회 2사 후 박민우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강진성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삼성은 김승현, 우규민, 장필준, 심창민을 차례로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한편 삼성은 NC를 6-4로 꺾고 지난달 30일 대구 KT전 이후 4연승을 내달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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