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넥센을 제압하고 5연승을 달렸다.
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즌 8차전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LG 베테랑 박용택은 이날 투런 홈런으로 KBO리그 최초로 '200홈런-300도루' 대기록을 달성했다. 4번타자 김현수는 만루 홈런을 포함해 연타석 홈런으로 장타력을 뽐냈다. 선발 임찬규는 6⅔이닝 2실점(1자책)으로 시즌 7승째를 따냈다.
전날에 이어 넥센이 먼저 점수를 뽑았다. 1회 1사 후 김규민과 김하성의 연속 안타로 1,2루를 만들었고, 박병호가 중전 적시타로 1타점을 올렸다.
LG는 2회 선두타자 김현수가 넥센 선발 안우진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1-1 동점.
LG는 3회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정주현의 내야 땅볼을 3루수가 놓쳤다. 기록은 안타. 1사 1루에서 투수 견제구를 1루수 박병호가 옆으로 빠뜨리면서 주자는 2루로 진루했다. 1루수 실책. 이형종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김하성이 3루로 던지면서 야수 선택, 주자가 1,3루에서 모두 세이프됐다.
오지환의 우전 안타로 2-1 역전에 성공. 박용택이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김현수가 안우진 상대로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LG 박용택은 4회 바뀐 투수 김성민 상대로 1사 1루에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KBO리그 최초로 200홈런-300도루를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넥센은 1-8로 뒤진 6회 1사 후 김민성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2사 2루에서 김혜성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8회 김민성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따라갔다.
8회 김민성의 희생플라이, 2사 만루에서 김규민의 1타점 적시타와 김하성의 2타점 적시타로 6-8까지 추격했다.
LG는 8회말 1사 1루에서 이형종이 신재영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10-6으로 달아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 신인 안우진은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3이닝 6피안타(2피홈런)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