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국인투수 헥터 노에시가 효자모드로 확실하게 돌아왔다.
헥터는 지난 6일 KT위즈와의 수원경기에 등판해 8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6안타와 4볼넷을 내주었지만 실점은 솔로포 2방으로만 내주었다. 집중타도 맞지 않았고 위기가 찾아오면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탁월한 경기 운용 솜씨들 과시했다.
이날 승리로 헥터는 7승이자 10번째 퀄리티스타트(QS)에 성공했다. 13번의 등판 가운데 QS 성공률이 77%에 이른다. LG 헨리 소사(12개), 두산 조쉬 린드블럼(11개)에 이어 공동 3위이다. 소화이닝(83회)도 리그 4위의 기록이다. 꾸준함을 되찾았다.

더욱이 최근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 5월 13일 대구 삼성전에서 3이닝 7실점으로 수모를 당한 이후 대오각성을 했다. 이후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 9이닝-6⅔이닝-7이닝-8이닝을 소화하는 등 평균 7⅔이닝을 소화했다. 4경기 피안타율 2할2푼3리에 WHIP가 0.91이다. 4경기 평균자책점(ERA)이 1.47에 불과하다.
짠물투구에 이닝이터까지 완전히 에이스로 돌아온 것이다. 헥터가 제자리로 돌아오면서 양현종과 견고한 원투펀치를 재가동하고 있다. 한승혁이 선발투수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팻딘의 부진이 걸리는 대목이지만 돌아온 윤석민과 힘을 찾아가는 임기영까지 선발야구를 펼칠 수 있게 됐다.
헥터는 개막부터 예년치 못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KT와의 개막전에서 6회 도중 강판해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이후 근근히 퀄리티스타트를 했고 두 번이나 대량 실점하며 조기강판했다. 구위, 제구, 변화구의 힘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최근 볼에 힘이 붙고 제구력이 살아나면서 에이스 길로 돌아왔다. 슬라이더의 비중을 높이면서 변화구가 통했다. 마운드에서 설렁설렁 타자를 대하다 연타를 맞는 장면이 잦았으나 최근에는 집중력도 강해지며 승승장구를 하고 있다. 20승을 따냈던 작년의 헥터가 돌아왔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