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삼성)가 친정팀에 제대로 비수를 꽂았다. 강민호가 이끈 승리라고 표현해도 될 만큼 그의 존재감은 빛났다.
그동안 오른쪽 종아리 상태가 좋지 않았던 강민호는 12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한수 감독은 "강민호가 지난달 대구 롯데 3연전서 중요한 상황마다 좋은 활약을 펼쳤다. 최근 오른쪽 종아리 상태가 좋지 않아 며칠 쉬었는데 오늘부터 나간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6번 포수로 나선 강민호는 6회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4-2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삼성은 0-2로 뒤진 6회 박해민, 김상수, 구자욱 3타자 연속 안타 그리고 이원석의 병살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강민호는 2사 3루 역전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노경은에게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3루 주자 구자욱은 여유있게 홈인.
삼성은 3-2로 앞선 8회 다린 러프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 이원석의 볼넷으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추가 득점이 필요한 가운데 강민호가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롯데 두 번째 투수 구승민에게서 우전 안타를 빼앗았다. 2루 주자 러프는 3루를 거쳐 홈까지 내달렸다. 삼성은 롯데를 4-2로 꺾고 4월 19일 사직 경기 이후 롯데전 5연승을 내달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