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츠’가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한 것은 물론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슈츠’ 16회 시청률은 10.7%(전국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15회가 기록한 9.1%에 비해 1.6%P 상승한 수치다.
또한 지난 5월 23일 9회가 9.9%를 나타내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한 지 7회 만에 이 기록을 경신한 수치였다.
장동건과 박형식의 만남만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슈츠’는 7.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후 시청률이 꾸준히 상승, 10%를 돌파하며 기분 좋게 퇴장할 수 있게 됐다.
이뿐 아니라 동시간대 SBS ‘훈남정음’이 3.5%, 3.6%, MBC ‘이리와 안아줘’가 3.4, 3.8%를 기록, ‘슈츠’가 압도적인 시청률로 수목극 1위를 수성하며 종영했다.
‘슈츠’는 장동건이 6년 만에 컴백하는 드라마인 데다 박형식이 지난해 JTBC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을 흥행시키며 주연 배우로 자리를 잡은 후 출연한 드라마라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거기다 장동건과 박형식이 이 드라마에서 브로맨스를 예고해 이들의 케미스트리가 어떨지 관심이 쏠렸다. 두 사람의 나이차는 19살이지만 극 중 이들이 주고받는 경쾌하고 빠른 호흡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16회 동안 두 배우가 ‘완벽한 브로맨스’를 보여줬다는 평이다.
또한 ‘슈츠’는 동명의 미국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앞서 ‘슈츠’와 같이 미국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들이 실패한 경우가 있었지만 ‘슈츠’는 원작 특유의 스타일과 한국의 정서를 자연스럽게 조화시키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마지막 회에서는 함대표(김영호 분)의 폭로로 연우(박형식 분)가 고졸 출신에 변호사 자격증도 없는 가짜 변호사라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연우가 경찰에 자수했다. 결국 연우는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2년 복역 후 출소했다.
위기는 있었지만 연우는 자신의 죗값을 치르고 세상에 나왔고 강석이 출소한 연우를 마중 나갔다. 이후에도 두 사람의 브로맨스는 여전했고 새 출발을 알렸다. 이에 시청자들은 ‘슈츠’ 시즌2를 예고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만큼 시즌2를 만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슈츠’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