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톡톡] 한용덕 감독, "안영명, 계속 좋을 수 없다" 믿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6.15 16: 41

한화 한용덕 감독이 최근 흔들리고 있는 구원 안영명(34)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한화는 지난 14일 고척 넥센전에서 9-2로 앞서던 9회에만 대거 6실점하며 9-8 진땀나는 승리를 거뒀다. 9회 등판한 안영명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대거 5실점했다. 예정에 없던 마무리 정우람이 나와 1점차 신승을 거뒀다. 
한용덕 감독은 15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두산 3연전을 위해 영명이를 아껴 두려 했는데 본인이 (실전에서) 뭔가를 찾고 싶었는데 등판을 요청했다. 타이트한 상황에서 나오다 점수차가 벌어진 시점에 나오니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 뒤집혔으면 대미지가 있었을 텐데 (정)우람이가 잘 막았다"고 말했다. 

5월까지 한화 불펜 에이스로 활약한 안영명은 최근 4경기 연속 실점으로 주춤하고 있다. 6월 5경기 2패 평균자책점 23.14 피안타율 4할8푼으로 불안하다. 한용덕 감독은 "구원투수가 1년 내내 베스트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렵다. 계속 좋을 수 없기 때문에 스태프에서 잘 조절해줘야 할 것 같다"며 "고생해준 선수인데 잠깐 안 좋다고 (2군으로) 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6⅓이닝 2실점 호투 중이던 선발 김재영을 투구수 76개에서 교체한 것에 대해 한 감독은 "재영이가 충분히 잘해주고 있지만 좌타자 상대로는 조금 어려움이 있다. 볼 개수와 관계없이 그 타이밍에 좌완 김범수를 쓸 생각을 했다"며 "범수가 요즘 커브를 잘 던진다. 직구 비율이 80~90%였는데 변화구도 섞어 던진다. 앞으로 활용폭이 더 넓어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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