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조원우 감독이 밝힌 14일 삼성전 투수 운용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6.15 17: 47

"결과론이긴 한데..."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4일) 사직 삼성전 투수 운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롯데는 전날 사직 삼성전 9-3으로 앞서다가 9-11로 역전패를 당했다. 6점 차 역전패다. 

선발 펠릭스 듀브론트가 5이닝 3실점으로 내려간 뒤 진명호가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3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이후 구승민이 올라왔지만 위기를 제어하지 못하고 9-8까지 추격을 당했다. 그리고 7회 오현택과 장시환이 올라왔지만 결국 역전을 허용하며 대역전패의 희생양이 됐다. 
조원우 감독은 15일 SK전을 앞두고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투수 운용에 대해 묻자 말을 잇지 못했다. 아쉬운 기색이 역력했다. 송승준의 투입 타이밍 등에서 결과론이지만 아쉬움이 남은 투수 교체였다.
조 감독은 "삼성이랑 타이트한 경기를 해서 불펜 투수들을 모두 쏟아부을 생각이었다"면서 "근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선발 듀브론트가 5회까지 99개의 공을 던지며 6회를 던지는 것이 아니냐 했지만 조기에 교체했다. 이에 조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는 한 이닝 더 던지게 하고 싶었지만 팔에 뻐근함을 느껴서 바꿀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결국 최근 부진했고 전날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던 진명호는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조원우 감독은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고 조정기간이 필요하다"면서 "우리 팀이 어려울 때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해준 선수다. 우리가 써야 할 선수니까 조정기간을 갖고 올릴 생각이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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